이제 막 해수어를 시작한 해린이 (해수어 초보) 라 수조를 만들어놓고 나니 그 안에서 헤엄칠 물고기를 보고 싶었어요. 수조를 처음 만들고나면 지난 편에 설명했듯이 수조 환경이 적응되고 안정될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고기가 많이 연약하거든요. 해수어는 일반적으로 온도와 물성(물의 성질)에 민감해서 물이 안정된 후 물고기를 넣어야하는 게 맞아요. 일주일 좀 넘는 기간 동안 물만 채워둔채 마냥 기다리고 있자니 빨리 물고기를 넣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해수어중에 튼튼한 어종인 담셀을 물잡이 물고기로 결정했습니다. 담셀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나중에 넣을 니모가 붉은색에 가까운 어종이라서요, 푸른색을 가진 엘로테일블루담셀을 물잡이용으로 결정하고 수족관으로 GOGO~~ 물고기는 청계천 근처에 있는 ..
우리 은하에도 저 멀리 있는 은하에도 블랙홀이 있다죠. 언급된 내용도 많고 들은 것도 많지만 본 적은 없으니 가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어요. 우주 관련된 영화들 보면 블랙홀이 나오는 경우도 많잖아요.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나왔던 게 기억나네요. 블랙홀은 강한 중력에 의해 빛 조차 빠져 나올 수 없어서 검게 보이는 천체를 뜻하는 거랍니다. 블랙홀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답니다. 질량이 존재하면 시공간이 휘게 되고 휜 시공간의 효과가 바로 중력이며, 물질이 극단적인 수축을 일으키면 그 안의 중력은 무한대가 되어 그 속에서는 빛/에너지/물질/입자 그 어느 것도 탈출하지 못한다는 것이 일반상대성이론이라네요. 블랙홀의 생성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첫번째는 태양보다 훨씬 무거운 별..
1. 산호사를 세척합니다. 산호사는 수조 바닥에 깔아줄 모래를 말해요. 계속 뿌연 물이 나오기 때문에 적어도 6~10번은 세척이 필요하다네요. 허리아팠어요... 많이 깨끗해졌어요. 이거 찍고 또 한번 더 씼었어요... 2. 레드씨 해수염(소금)을 염도 1.025에 맞도록 소금물을 만듭니다. 레드씨 해수염은 리터당 36g의 소금양이면 적당하답니다. 수조사이즈 35리터에는 1,260g이 필요한 거니까 계량해놓구요. 수조에 사용될 물은 RODI(역삼투압과 이온방식) 정수기로 필터링된 순수한 물을 사용하면 좋다는데, 저는 CSM방식의 정수기를 사용했어요. 소금 녹여보면 아시겠지만 해수염이 잘 녹지 않아서 수류펌프를 켜서 1시간정도 녹여줬어요.. 수류펌프는 모터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손으로 저으니 힘들..
편스토랑 프로그램을 가끔 봅니다. 처음부터 보던 건 아니고 우연히 채널 돌리다 보고 그 뒤로 가끔 보는 편인거 같네요. 편의점에 갔다가 생각나서 몇 번 찾아보니 제품이 다 있있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갔을때는 있길래 파래탕면과 앵그리크림쫄면 이렇게 2개가 있길래 사가지고 왔답니다. 파래탕면부터 먹어보겠어요. 사발면이나 똑같으니까 칼로리나 살펴봅니다.. 푸른 빛 면에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에요. 면 색깔이 이쁘네요. 건더기에 건새우,건마늘 같은것도 들어 있어요. 맛살도 보입니다. 맛살, 그래도 맛살이라고 맛있던데요 ^^ 면은 일반 사발면이나 큰 차이 없는데 매운 맛이 아니라 파래,,,가 좀 들어간 면인거라 담백, 짭짤한 느낌이었어요. 맛은 괜찮은 편인데 계속 사먹고 싶은 맛이라거나 그렇게까지는 모르겠..
수조 세팅을 위해 데드락과 라이브락을 고민하던 중 락(rock)을 취향에 맞게 만들어서 수조를 세팅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마린코스트에서 판매하는 마르코락(데드락)을 가지고 성형락을 만들기에 도전해봅니다. 성형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르코락, 마르코락 파우더, 석재용 순간접착제가 필요해요. 쉽게말하면 돌, 돌가루, 접착제 네요. ^^ 한자반 수조 사이즈에 맞는 성형락을 만들기 위해 마르코락(키라르고) 2kg, 마르코락 파우더 100g, 엑시아 911 석재용 순간접착제 50g 한통을 구매했어요. 성형락을 처음 만들어 보는거라 몇 편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어요. 성형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하는 형태의 레이 아웃을 생각한 후에 제작에 들어가야해요. 저는 아치 모양형태 아래쪽으로 작은 물고기가 지나갈 ..
우린 여행가면 잘 걸어다닙니다. 걸으려고 일부러 계획을 세우진 않는데 걷다보면 여기저기 들르고 기웃대다보니 그렇네요. ^^ 하노이 오기전 관광지로 표시해 둔 리스트엔 분명 문묘도 있고 호치민박물관도 있고 서호..도 있었죠. 하지만 지도로 봤을 땐 호안끼엠 호수에서 좀 거리가 있기에 나누어서 구경을 하거나 못가는 곳이 있거나로 예상했었어요. 기찻길마을을 구경한 날, 그날 예상 일정은 아침 먹고 근처에서 맛사지 받고 어슬렁 거리다가 점심 먹고 기찻길 마을 구경 하고 근처 구경좀 하고 놀다가 저녁먹고 야시장들 구경하고..대충 이랬는데 호안끼엠호수에서 기찻길 마을까지 얼마 안멀어서 걸어 가보니 너무 할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나... 하다가 손에 들고있던 지도(호텔에서 받은 지도 - 사실 거의 이 지도로 다 ..
허블 우주망원경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천문관측용 우주망원경이에요. 1990년에 우주왕복선을 타고 고도 559 km의 저궤도에 오른 뒤, 다양한 천체들을 사진 촬영하고 관측하고 있어 천문학 발전에 엄청난 공헌을 하고 있답니다. 구경 2.4 m의 반사망원경을 탑재하고 여러 가지의 관측기기를 통해 자외선부터 근적외선까지의 영역에서 관측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다섯 차례의 정비를 받으면서 장비와 관측기기들을 교체해왔으나, 이제 더 이상의 정비 없이 수명을 마치게 된다네요. 아쉽긴 하지만 후속으로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적외선 관측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하니 더 멋진 사진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허블 우주망원..
몇 년전 구피에 빠져 한참 담수어를 키웠습니다. 물고기가 헤엄치고 먹이를 주면 달려드는 모습을 보며 물멍에 빠져들곤 했거든요. ^^ 불멍도 좋지만 물멍도 해볼만 해요. 하지만, 여름에 높은 수온과 백점병과 같은 여러 병에 물고기가 죽게 되면서 어려움을 느끼고 결국 포기하고 접었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콕을 하다보니 심심하던 차에 해수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네요. 사실 담수어보다 해수어가 보기에도 더 이쁘긴 하잖아요. 니모가 말미잘에 부비부비하는 꿈을 꿔 봅니다 ^^ 담수어 해봤던 경험이 있으니 최소한 막무가내의 실패는 하지않겠지~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 으로. 시작해봅니다. 시작은 최소한의 필요 장비로 해 볼까하고 유투브와 해수어 카페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알아봤어요. 수조는 너무 큰건 감당을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