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클링 하다 보면 많이 지칩니다.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모를 외국인들 틈에 껴서 뭔가 기분 좋아 혼자 첨벙거리면서 한참 놀다 보면 좀 쉬어줘야겠구나 싶을 때가 옵니다. 외부 투어 손님들이 없는 시간대였던거 같아요. 물고기 보겠다고 스노클링 하는 사람이 2~3명쯤이었던 거 같은데 오빠가 꽤 멀리까지 가서 안보였어요. 근처에서 구경하다가 잠깐 쉴까 해서 나오려는데 파도가 치니 올라오기가 너무 힘들었답니다. 천신만고(?) 끝에 ㅎㅎ 올라와서 모래사장에 앉아있다가 바다를 물끄러미 보고 있으니 가드 아저씨가 와서 물었습니다. '또 들어가요?' '아니오. 좀 쉬어야겠어요' '그래요. 쉬는건 중요해요. 바다는 내일도 여기 있어요' 잠시 바다를 보다가 오빠를 찾는데 안 보여서 먼저 룸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다른 가..

오늘은 리조트의 여기저기를 좀 더 보여드릴께요. 지금은 좀 더 시설들이 늘어났을지도 모르지만요. ㅎㅎ 리조트에서의 일정은 대부분 이랬습니다. 아침 - 스노클링 - 점심 - 스노클링 - 저녁 단순하죠? 전 관광지가면 새벽부터 밤까지 엄청나게 돌아다닙니다. 평소엔 10분 땀흘리면 지쳐 눕거든요. 그런데 여행가면 땡볕에 양산을 쓰고라도 돌아다녀요. 하지만 딱히 보고싶은게 없을땐 정말 아무 것도 안합니다. 어떤 때는 썬배드나 에어컨 아래 누워 하루종일 바다만 보고 있을 때도 있죠. 바다가 없으면 수영장이라도 들어가서 튜브타고 떠다니며 구경을 합니다. 여행스타일이 갭이 좀 큰 편이네요. ㅎㅎ 이번 일정은 고래상어와 바다가 전부랍니다. 이른 아침, 물이 많이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아래 내려가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오슬롭 타운은 아주 작습니다. 그래도 왔으니 구경을 가고 싶어 리조트 밖으로 나가기로 했어요. 먼저 아침 든든하게 먹어주어요. 식 뷔페인데 사람들 때문에 사진 찍기가 그래서 후다닥 찍고 밥 먹었어요. 다 맛있었답니다. 우린 여행 가면 음식이 입에 안 맞는 일은 거의 없는 거 같아요. 그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배 타고 세부섬으로 갑니다. 바다 너무 이쁘네요. 리셉션이 보입니다. 이제 내립니다. 리셉션에서 길 위쪽으로 올라오면 바로 도로인데 여기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가드 아저씨가 트라이시클 불러줄까 묻길래 에어컨 버스 타겠다고 했더니 좀 앞으로 가면 정류장스럽게 생긴 게 있는데 거기 있으라네요. 좀 앉아있는데 지프니가 오더니 앞에 서더라구요. 음. 순간 갈등. 에어컨 버스를 기다릴까 지프니를 탈까~..

오늘 이야기는 수밀론 섬의 바다 이야기입니다. 수밀론 섬은 위치가 애매하게 멀어요. 물론 근처 보홀이나 보라카이도 비행기 내려서 1~2시간은 다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오슬롭에 오는 사람들은 어쨌든 교통편을 더 이용해서 와야만 합니다. 외국사람들은 배낭 둘러매고 근처 저렴한 숙소 이용하면서 몇주씩 눌러앉아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이 많답니다. 그런 거 보면 부럽죠. 우린 그렇게 여유 부리기엔 바쁜 사람들이니까요. 한국에서 필리핀 들어가는 저가 항공은 밤 비행기가 많잖아요. 새벽같이 움직여서 부지런히 숙소 들어가 부지런히 놀고 구경하고, 그러다가 또 밤 비행기타고 한국 넘어와 새벽같이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랬던 적 많거든요. 그래서 여행이 소중하게 느껴질지도 모..

오슬롭은 작은 동네지만 고래상어를 보기위해 오는 관광객이 많다보니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7시쯤부터인가 시작한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우린 도착한 시간이 9시가 넘은 시각이라 꽤 사람이 많았고 배들도 많았어요. 해는 벌써 따갑네요. 큰짐들은 리조트 리셉션에 맡기고 왔고 작은 가방은 입구앞 가게 라커에 맡겼습니다. 워칭센터앞에 짐 맡기기가 수월하지 않더라구요. 작은 가방정도는 보관이 되는데 그것도 라커가.. 허술해요..-.- 배타면 짐을 놓을 곳이 없고 배에도 바닷물이 들어와서 다 젖기 때문에 아무래도 짐이 없는게 좋아요. 라커- 라고 해봐야 크지 않아서 큰 짐은 못넣어요. 지하철같은데 있는 락커 사이즈 정도인데 깊이는 절반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요즘은 좀 더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다른 가게들은 모르겠..
가까운 동남아는 아무래도 저가 항공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예요.자주는 아니지만 1년에 2~3번은 비행기를 타는 편이라서 6개월~1년전에 미리 미리 항공권 예매를 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고,대부분의 경우 크게 여행 스케줄이 변경될 일이 없어서 환불을 해야하거나 일정변경을 해야하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그것도 운이 좋은 편이라고해야겠네요. 아무래도 저렴하게 구매한 항공권들은 변경이나 환불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까요.그런점에서 에어아시아는 3개월전까지는 환불이 가능해 좀 더 다행이라고 할까요..작년에도 올해 여행을 위해 5월달 세부행 비행기를 에어아시아에서 예매했었어요.정확히는 세부가 아니라 오슬롭으로 갈거지만 어쨌든 세부로 가야합니다.작년엔 세부행 결정이 늦어서 11월에 에어아시아 할인 떴을 때 구매했는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