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조엔 파란 물고기 옐로테일 블루 담셀(Yellow Tail Blue Damsel)과 니모 2마리가 살고 있었답니다. 그 세 친구에게 변화가 생겼어요. 수조에 있던 담셀이 니모를 괴롭힌다고 이전 글에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어요. 좀 더 찾아보니 담셀이 원래 자기 영역에 대한 인식이 강한 편이라 그 안에 들어오면 괴롭히는 모양이더라고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담셀이 계속 니모를 괴롭혔어요.. 따로 분리도 시켜보고 했는데 작은 니모가 너무 시달려서 안 되겠다 싶었죠. 담셀은 생존력이 강하고 파란색이 예쁜 데다가 잘 먹기까지 해서 많이 예뻤어요. 하지만 니모들한테 좀 많이 공격적이다 보니 많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결국, 담셀을 내보내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담셀을 데려가 줄 새 주인을 찾기로 하고 카페에..

수조의 소금물은 가끔 농도가 맞는지 확인도 해줘야 하고 물도 갈아줘야 합니다. 물론 물갈아주는건 담수어도 마찬가지 기는 해요. ^^ 오늘은 환수 - 물 갈아주는 걸 보여드릴게요. 전체 환수는 아니고 부분 환수라서 제 수조에 물이 36리터 정도 들어가는데 6리터만 빼고 새 물을 넣어 줄 거예요. 소금은 리터당 37g 을 녹여야 해서 37x 6 = 222g의 소금이 필요하답니다. 목표 222g. 살짝 넘었네요. 괜찮아요. 물 좀 더 넣으면 되겠죠. 정수기 물 6리터에 계량한 소금을 넣고 녹여줍니다. 손으로 하면 힘드니까 물 안에 수류모터와 히터를 넣어놨어요. 다 녹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바닥의 이끼들도 청소해야해서 바닥에 있는 산호들을 들어내 옮겨주어요. 다치면 안 되니까요. 사이펀이라고 하는건데요~ 물을 ..

해수 수조는 바닷물과 비슷한 환경이죠. 바닷가 가보시면, 아니 바다가 아니어도 아실 거예요. 강 같은 곳도 마찬가지니까요. 그 물비린내. 맡아본 경험 다들 있으시겠죠? 물비린내는 좋지 않아요.. 처음 해수수조를 만들고 수조 세팅하고 물고기도 몇 마리이지만 넣어보고,, 산호도 넣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그런 냄새를 맡을 일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조명을 설치하고 나서 어느 날인가, 물비린내가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물도 자주 갈아주고 지저분한 거 아닌데 왜 그럴까, 하고 자세히 보니 수조에 갈조가 왔어요. 어흑. 저도 잘 모르는 거라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겠네요. 수조에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지면 갈조가 생긴답니다. 그리고 그 갈조가 생긴 후 또 찾아오는 게 녹조예요. 영양분이 많고 일조량이 많으면 그렇게 생기는 ..

니모가 다시 왔습니다. 한동안 돼지(옐로테일 블루 담셀) 혼자 밥을 독식하면서 잘 지냈는데 아무래도 니모가 있었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또 수족관에 니모 사러 갑니다. 이 친구들 중에서 살거예요. 아래 사진이랑 색이 달라 보이지만 같은 색이에요. 조명 색이 달라서 이렇게 보인답니다. 온도 맞댐하고 물 맞댐 하는 중이에요. 한 마리밖에 안 보이는데 2마리입니다. 이번엔 2 마리에요. 예전에 한번 설명은 했었는데 온도 맞댐은 물고기를 입수할 수조의 물 온도에 적응시키는 과정이에요. 사람도 1~2도의 온도 변화에 감기도 걸리고 추위도 느끼는 것 같이 물고기는 더욱 온도 변화에 예민하기 때문에 온도 맞댐을 통해 물고기를 적응시켜줍니다. 그리고 물맞댐은 급격한 물의 염도 변화가 생기는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수..

수조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산호들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다는 아니지만 커진 모습도 보이구요. 처음 들여와서 숨기 바빴던 파란물고기 담셀도 많이 뻔뻔해지고 건강해졌답니다. 오늘은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달라진 모습들을 보여드릴께요. 현재 상태예요. 조명을 켜놓고 주변이 좀 어두울땐 이렇게 보인답니다. 그리고 조명을 끄고 보면 이렇게 보이구요. 담셀이가 많이 건강해졌어요. 둘다 지금 사진입니다. 사진만 찍으려면 휙휙 돌아다녀서 찍기가 힘드네요. 처음엔 밥도 잘 못먹고 소심했는데 요즘은 사람만 보이면 밥주는줄 알아요. 그래서 별명이 돼지 입니다. ^^.. 이 친구는 소개를 못했던거 같은데 보말입니다 네. 가끔 들어보신 그거 맞을거예요. ^^ 먹는거요. ㅎㅎ 산호 살 때 같이 껴서 들어온 건데 혼자 뽈뽈거리면서 ..

해수 수조는 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답니다. 오늘은 염도 측정과 보충수통 설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염도 [鹽度, salt density] : 사전적인 의미로는 물에 용해되는 염분의 양을 말하며, 해수에서는 비중이나 ppt 단위로 측정한다. 라고 합니다. 자연의 큰 바다와 같은 환경을 가정의 조그만 수조에 옮겨 놓아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죠. 그중 특히 중요한 것이 바닷물과 같은 환경인 해수염을 통한 염수를 만드는 일입니다. 염수를 만들면 원하는 정도의 염도가 조성되었는지 염도를 확인해봐야 한답니다. 그리고, 담수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해수의 경우 증발되는 물의 양으로 인해서도 염도가 자꾸 변하게 되거든요. 염도를 측정하는 염도계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염..

새로운 산호를 데려다 놓고 몇일 지켜보니 좀 더 있어도 될거 같아 또 데리러 갑니다 ^^; 산호는 바이오로드(생물 밀집도)에 직접적인 큰 영향이 없으므로 산호가 과밀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작단계의 수조라서 과밀 근처도 못간 상태이니 봉달 고고고~~~ 이번엔 수족관에서 사는게 아니라 개인이 내놓은 산호들이예요. 직접 키우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키우던 산호나 물고기를 판매하시는 분들이 많죠. 산호는 보통 가격대가 많이 높다보니 개인간 거래도 많습니다. 오늘 데려올 산호는 초보가 키우기에 무난한 편이라고 했어요. 이렇게 보니까 어색하네요. 하나씩 비닐에 담아 주셨어요. 연두색 사탕 두개가 얹혀 있는 걸로 보이는 왼쪽 산호는 캔디라고 부릅니다. 푸른 조명 빛에서 형광색을 예쁘게 보여줍니다..

바다에 있는 산호는 살아있는 동물이죠. 그냥 눈으로 봐서는 살아있는 것도 잘 모르겠고 식물인지 동물인지도 헷갈리고 그래요 바다 물고기, 해수어를 키우려고 준비하면서 산호에 대한 것도 알게 된 게 많습니다. 산호도 종류가 많더라구요. 크게 구분하면 골격 없이 물렁물렁한 연산호와, 뼈대가 있는 딱딱한 경산호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산호를 경산호라고 부르고 아래 사진 같은 산호가 연산호예요. 수조 조명 색이 있다 보니 눈으로 보는 거와 사진으로 찍는 색이 다르게 나오네요. 산호의 형광빛은 특히 블루 라이트에 반응하기 때문에 블루 색상의 조명이 있는 상태에서 보면 훨씬 이쁩니다. ㅎㅎ 산호 조명을 켜 놓은 상태에서는 필터 없이 사진을 찍으면 산호 색상이 잘 안 나오고 푸른빛이 너무 많이 나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