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조 세팅이 끝나고 첫 해수어도 입수를 시켰어요. 이제 수조에 조명을 달아봅니다. 사실 해수어만 키우면 조명 필요 없습니다. 미관상 예쁜 색깔의 아무 조명이나 다시면 됩니다. 없으면 책상용 스탠드를 쓰셔도 상관없어요. ^^ 하지만, 산호를 키우시고 싶으면 반드시 조명이 필요해요. 산호는 폴립(Polyp)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촉수를 사용해 동물성 플랑크톤을 잡아 먹으며 성장한답니다. 하지만, 촉수를 사용해 플랑크톤을 먹는데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부족한 영양분을 '주산셀러(Zooxanthellae)'라는 편모조류와 공생하며 얻습니다. 주산셀러는 산호의 폴립에 자리 잡고 천적으로부터 보호 받는 대신 광합성을 통해 생산한 영양분을 산호에게 공급하는 거죠. 산호와 공생하는 주산셀러를 위해 조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제 막 해수어를 시작한 해린이 (해수어 초보) 라 수조를 만들어놓고 나니 그 안에서 헤엄칠 물고기를 보고 싶었어요. 수조를 처음 만들고나면 지난 편에 설명했듯이 수조 환경이 적응되고 안정될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고기가 많이 연약하거든요. 해수어는 일반적으로 온도와 물성(물의 성질)에 민감해서 물이 안정된 후 물고기를 넣어야하는 게 맞아요. 일주일 좀 넘는 기간 동안 물만 채워둔채 마냥 기다리고 있자니 빨리 물고기를 넣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해수어중에 튼튼한 어종인 담셀을 물잡이 물고기로 결정했습니다. 담셀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나중에 넣을 니모가 붉은색에 가까운 어종이라서요, 푸른색을 가진 엘로테일블루담셀을 물잡이용으로 결정하고 수족관으로 GOGO~~ 물고기는 청계천 근처에 있는 ..

1. 산호사를 세척합니다. 산호사는 수조 바닥에 깔아줄 모래를 말해요. 계속 뿌연 물이 나오기 때문에 적어도 6~10번은 세척이 필요하다네요. 허리아팠어요... 많이 깨끗해졌어요. 이거 찍고 또 한번 더 씼었어요... 2. 레드씨 해수염(소금)을 염도 1.025에 맞도록 소금물을 만듭니다. 레드씨 해수염은 리터당 36g의 소금양이면 적당하답니다. 수조사이즈 35리터에는 1,260g이 필요한 거니까 계량해놓구요. 수조에 사용될 물은 RODI(역삼투압과 이온방식) 정수기로 필터링된 순수한 물을 사용하면 좋다는데, 저는 CSM방식의 정수기를 사용했어요. 소금 녹여보면 아시겠지만 해수염이 잘 녹지 않아서 수류펌프를 켜서 1시간정도 녹여줬어요.. 수류펌프는 모터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손으로 저으니 힘들..

수조 세팅을 위해 데드락과 라이브락을 고민하던 중 락(rock)을 취향에 맞게 만들어서 수조를 세팅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마린코스트에서 판매하는 마르코락(데드락)을 가지고 성형락을 만들기에 도전해봅니다. 성형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르코락, 마르코락 파우더, 석재용 순간접착제가 필요해요. 쉽게말하면 돌, 돌가루, 접착제 네요. ^^ 한자반 수조 사이즈에 맞는 성형락을 만들기 위해 마르코락(키라르고) 2kg, 마르코락 파우더 100g, 엑시아 911 석재용 순간접착제 50g 한통을 구매했어요. 성형락을 처음 만들어 보는거라 몇 편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어요. 성형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하는 형태의 레이 아웃을 생각한 후에 제작에 들어가야해요. 저는 아치 모양형태 아래쪽으로 작은 물고기가 지나갈 ..

몇 년전 구피에 빠져 한참 담수어를 키웠습니다. 물고기가 헤엄치고 먹이를 주면 달려드는 모습을 보며 물멍에 빠져들곤 했거든요. ^^ 불멍도 좋지만 물멍도 해볼만 해요. 하지만, 여름에 높은 수온과 백점병과 같은 여러 병에 물고기가 죽게 되면서 어려움을 느끼고 결국 포기하고 접었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콕을 하다보니 심심하던 차에 해수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네요. 사실 담수어보다 해수어가 보기에도 더 이쁘긴 하잖아요. 니모가 말미잘에 부비부비하는 꿈을 꿔 봅니다 ^^ 담수어 해봤던 경험이 있으니 최소한 막무가내의 실패는 하지않겠지~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 으로. 시작해봅니다. 시작은 최소한의 필요 장비로 해 볼까하고 유투브와 해수어 카페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알아봤어요. 수조는 너무 큰건 감당을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