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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수조는 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답니다. 
오늘은 염도 측정과 보충수통 설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염도 측정하기>

염도 [鹽度, salt density] : 사전적인 의미로는 물에 용해되는 염분의 양을 말하며, 해수에서는 비중이나 ppt 단위로 측정한다. 

라고 합니다. 

 

 

자연의 큰 바다와 같은 환경을 가정의 조그만 수조에 옮겨 놓아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죠. 

그중 특히 중요한 것이 바닷물과 같은 환경인 해수염을 통한 염수를 만드는 일입니다.

염수를 만들면 원하는 정도의 염도가 조성되었는지 염도를 확인해봐야 한답니다.

그리고, 담수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해수의 경우 증발되는 물의 양으로 인해서도 염도가 자꾸 변하게 되거든요.

 

염도를 측정하는 염도계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염수의 비중으로 염도를 측정하는 스윙식 염도계(비중계) (가장 저렴한 편이에요)

 

빚의 굴절율로 염도를 측정하는 굴절식 염도계 (제가 가지고 있는 염도계예요)

 

전자식 염도계가 있습니다. 

 

 

처음 수조 세팅할 때도 잠깐 보여드렸던 거 같은데 굴절식 염도계로 측정을 합니다. 

염도는 1.023~1.025가 짬뽕항(물고기+산호)을 운영하기에 적합해요.

 

1,023~4쯤 되네요. 소금을 더 풀어서 소금물을 만들어 넣어요.

다시 재보니 이제 1.025가 되었습니다.

수시로 체크해봐야 해요. 물상태의 변화에 산호와 물고기들이 민감한 편이고 내 수조의 변화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죠.

 

 

 

<보충 수통 설치>

원래 물이란 가만히 놔둬도 증발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해수 수조는 그 물에 수류를 만들어 순환을 시키다 보니 더 빨리 증발하게 됩니다.

순수한 물이 증발하다 보니 남은 해수의 염도는 올라가게 되고 그래서 물성치(물 성질의 수치)가 변화합니다.

그래서, 증발된 물만큼 지속적으로 물을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그래야 염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게 됩니다.

 

사람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물만큼 물을 넣어줘도 되지만 얼마나 귀찮겠어요 ㅠㅠ

물을 보충하는 장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렴하고 소형수조에 쓰기 적합한 사이펀 방식의 보충 수통 클립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 제품은 생수병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고 수조에 클립 형태로 걸어 쓸 수 있어서 편리하답니다.

 

 

꽤 커 보이지만 작습니다. 생수병 앞에 끼우는 거라 크지 않아요.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쉽게 말하면 수조 유리 두께에 맞춰서 끼워라..입니다. 

 

구성품은 사진과 같습니다. 

사용하는 수조의 유리 두께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수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클립이 준비되어 있어요. 

3~10mm까지의 수조만 사용이 가능한 클립이에요. 

 

사이펀 방식은 기압 차이에 의해 작동하는 원리이므로 호스 두 개의 길이를 다르게 잘라 줍니다. 

1번 호스는 수조에서 원하는 수면 높이에 맞도록 잘라 주시고 2번은 1번보다 더 길게 잘라 주시면 됩니다. 

원리는 1,2번 호스가 물속에 잠겨있으면 물이 공급되지 않지만,

1번 호스가 수면 밖으로 나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생수병 안으로 공기가 돌어가면서 2번 호스로 물이 수조 안으로 공급되는 방식이에요.

 

실제로 설치된 모습이에요. 

 

 

해수 어항을 운영하는 데에는 참 많은 지식과 장비들이 필요하네요.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하고 많은 장비들을 사게 될 것 같아요~

다 돈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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