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기다리던 물놀이 시간이 왔어요. 부지런히 놀아야죠. 여름이니까요. 마카오 갤럭시 호텔과 이웃해 있는 호텔들이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물놀이 시설이 있답니다. 명칭이 Grand Resort Deck 입니다. 백사장과 파도풀, 유수풀, 워터슬라이드, 키즈풀. 간헐천 등등이 있어요. 저도 다 가보진 못했네요. 1층에 있는게 아니라 2층이었나 그래서 호텔들과 연결되어 있었어요. 호텔에 숙박하지 않아도 따로 이용은 가능하답니다. day 패스같은게 있어서 그것만 따로 이용해도 되는 거 같더라고요. 호텔 숙박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해요. 엄청난 조건의 호텔이 있어 꼭 따로 이용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기왕이면 호텔 이용하면서 편하게 씻고 그게 좋잖아요. 그래서 갤럭시 호텔을 선택한 이유였답니다. ㅎㅎ 오늘 오전은..

아침 식사하러 파리지앵 호텔의 Le buffet으로 가는 길이예요. 우리가 있던 갤럭시호텔과 베네시안 호텔, 파리지앵호텔이 있는 곳은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 블록 떨어져 있어요. 가운데 블럭 하나만 건너가면 됩니다. 갤럭시호텔에서 베네시안 호텔 쪽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아침일찍부터 있지 않아요. 그래서 어떻게 갈까 생각하다가 걸어가기로 했어요. 가벼운 운동쯤은 해줘야 아침도 맛있을거 같아서요. 어느 호텔이었는지 까먹었는데 로비입니다. 바깥으로 나와서 길건너 베네시안 호텔 가는 길입니다. 햇빛 받아 호텔이 번쩍이네요. ㅎㅎ 사실 밖으로 나와 가운데 블럭만 건너면 되는데 가운데 블록이 주차장 & 공사 중이었답니다. 그래서 큰길까지 돌아서 건너야했어요. 지금은 공사가 끝났겠죠. 근처가 대부분 호텔들이라 길이..

제가 여행 갔던 시기가 18년 9월이었죠. 그 당시엔 베네시안 호텔에 뷔페 패스라는 게 있었답니다. 지금은 혹시나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없고 다른 행사를 하네요. 지금은 없지만 이 이야기를 안할 순 없으니 그냥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샌즈 리조트 마카오 그룹엔 베네시안, 파리지앵, 콘래드, 쉐라톤, 포시즌, 샌즈 호텔 등등이 있고 그 호텔들을 연계해서 이벤트같은 것들을 하는 것 같아요. 뷔페 패스도 그런 행사 중 하나인 거죠. 위 사진 2장은 그 당시 베네시안 홈페이지에서 캡처했던 내용이에요. 도착하자마자 베네시안 호텔을 찾아온 목적이 샌즈 리조트 뷔페 패스(Sands resort buffet pass) 때문이었습니다. 마카오에서 먹을 음식들을 여기저기 찾아봤었어요. 대부분이 호텔 내보다는..

갤럭시 호텔에 연결된 쇼핑몰엔 당연히 카지노가 있고 수많은 샵들이 있고 시네마도 있답니다. 체크인할 때 무료 영화 티켓을 같이 받았어요. 체크인한 날 부터 며칠인가.. 안에 쓸 수 있는 기간 한정인데 아무 영화나 상관없이 예매 가능한 티켓이었답니다. 여기까지 와서 볼 일있겠나 싶지만 모르죠. ^^ 밤엔 심심할 수 있잖아요. 대충 짐 던져놓고 옷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수영장은 못 들어가지만 저녁 먹기 전에 베네시안 호텔에 가야 할 일이 있어 오팔 로비로 셔틀을 타러 갔어요. 걷다 보니 갤럭시 시네마가 보이더라고요. 아직 시간이 있으니 둘러보고 가기로 했어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사람은 카지노에 제일 많죠. 상영스케줄 보니 한국영화도 있었어요. 오~ 한국에서 영화보러 가면 이 앞에 사람들이 있어서 ..

창 밖으로 마카오 페리 터미널이 보여요. 이제 곧 마카오예요. 페리 터미널은 아담했어요. 인천공항에서 실었던 캐리어 찾아들고 호텔 셔틀 찾으러 갑니다. 저 방향이에요. 저 문 앞에 언니들이 몇 명 서있는데 호텔 표지판 들고 있는 거였어요. 머 굳이.. 친절하네요. 문밖을 나서니 더운 열기가 후욱~~ 밀려왔어요. 캐리어를 끌고 쭉~~ 언니들을 지나쳐 직진해서 걷다 보니 나타난 안내판입니다. 우리는 갤럭시 호텔로 갈거라 오른쪽 방향으로 가요. 사실 크게 상관은 없는 듯하던데요. 호텔 셔틀들이 줄줄이 서있었어요. 잘 보고 타면 되는데 우리랑 운전석이 반대 방향이더라고요. 당연히 입구도 반대 방향이죠. 아무 생각 없이 차 타려다 처음엔 당황했네요. 캐리어 화물칸에 넣는데 안 도와주더라고요... 여긴 그런가 봅니..

인천공항 아침에 보는 거 오랜만이에요~ 대부분 밤 비행기를 타다가 밝은 하늘을 만나니 기분이 좋네요. 마카오 우기가 아직 끝나지 않아 출발 전날, 출발 아침에 확인한 일기예보에도 내내 흐림이나 비였습니다. 그래도 우린 여행 때마다 날씨 복이 있었으니 이번에도 괜찮겠지~ 안 괜찮으면 호텔에만 있어야겠다. 생각하며 떠납니다. 간단한 식사도 하고요. 드디어 홍콩 공항 도착했어요. 비가 안 내리네요 ~~ 아. 여기 홍콩이었죠. 마카오가 아닌 거죠. 출발 전에 여러 가지 검색을 했었더랍니다. 마카오 직항 페리를 몇 시 거 탈 수 있을지, 사람이 많아 늦어지는 건 아닌지, 할인은 가능한지... 기타 등등 공항에서 마카오로 들어가는 페리는 사실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면 답이 없다길래 일부러 안 했어요. 도착해서 예매할..

이 여행 이야기는 2018년 가을 이야기입니다. 아직까지도 여행을 하기엔 무리인 시간이다 보니 또 예전 사진들을 들여다보고 있네요. 조금 변한 상황이 있더라도 그러려니 이해해 주시면 될거 같아요 ^^ 18년 여름, 좀 늦은 휴가지만 어쨌든 여름엔 어디로 갈까, 그 해 3월부터 고민을 했었답니다. 멀지 않은 동남아까지는 가능하면 저렴한 저가 항공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런 이유로,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되는 가격선에서 비행기를 찾아봅니다. 그 당시 후보지는 라오스, 오키나와, 키타큐슈, 나고야, 홍콩 이 정도였는데 여름엔 대부분 동남아가 우기여서 바다에 들어가기도 별로이고 태풍도 오기 때문에 영향을 덜 받는 곳으로 찾는 게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 제외하고 라오스는 생각보다 항공권 가격이 마음에 ..

스노클링 하다 보면 많이 지칩니다.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모를 외국인들 틈에 껴서 뭔가 기분 좋아 혼자 첨벙거리면서 한참 놀다 보면 좀 쉬어줘야겠구나 싶을 때가 옵니다. 외부 투어 손님들이 없는 시간대였던거 같아요. 물고기 보겠다고 스노클링 하는 사람이 2~3명쯤이었던 거 같은데 오빠가 꽤 멀리까지 가서 안보였어요. 근처에서 구경하다가 잠깐 쉴까 해서 나오려는데 파도가 치니 올라오기가 너무 힘들었답니다. 천신만고(?) 끝에 ㅎㅎ 올라와서 모래사장에 앉아있다가 바다를 물끄러미 보고 있으니 가드 아저씨가 와서 물었습니다. '또 들어가요?' '아니오. 좀 쉬어야겠어요' '그래요. 쉬는건 중요해요. 바다는 내일도 여기 있어요' 잠시 바다를 보다가 오빠를 찾는데 안 보여서 먼저 룸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다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