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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만들어 쓰고 있는 수분크림에 이어 영양크림 만드는 날이에요.

녹차 수분크림 만드는 건 지난번에 보여드렸으니 재료와 방법은 아래 글 봐주세요~

 

2020/05/31 - [라이프 & 맛집] - 천연 녹차 수분크림 집에서 만들기

 

천연 녹차수분크림 집에서 만들기

요즘 천연 화장품 직접 만들어 쓰시는 분 많죠. 저도 만들어 쓰기 시작한 지 몇 년 된 거 같아요. 처음 만들때는 정말 화장품으로 쓸만한 건가 의심도 많았던 거 같고요 ㅎㅎ 그런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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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양크림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수분크림 만들 때도 말씀드렸듯이, 원래는 좀 더 복잡한데 귀찮고 번거로워서 많이 생략하고 만드는 방법이랍니다.

전. 화장품 회사가 아니니까요. ㅎㅎ

그리고 녹차 대신 어떤 거든 상관없고 그냥 물만 넣어도 상관없어요.

녹차 잎을 일부러 살 필요는 없습니다. 없으면 빼고 하면 됩니다.

 

 

<천연 녹차 영양크림 재료 (50g 기준)>

 

영양크림 50g을 기준으로 재료 설명드릴게요.

보통 만들 땐 수분크림도 그렇지만 200~300g 정도로 만들어요. 자주 만들기는 귀찮잖아요.

 

녹차수        - 30 g (녹차 팅쳐 5g + 정제수 25 g)

올리브오일  - 6 g

동백오일     - 5 g

시어버터     - 2 g

에뮤오일     - 2 g

올리브유화왁스 - 1.5 g

세틸 알코올 - 0.5 g

글리세린     - 2 g

한방보전제 (나프리) - 2 g

비타민E - 몇 방울

에센셜 오일  - 레몬그라스 에센셜 오일 (향을 내기 위한 오일)

                   제라늄 에센셜 오일 (향을 내기위한 오일)

                   일랑일랑 에센셜 오일 (향을 내기위한 오일)

그 외에  큰 비커, 저울, 핫플레이트(전기 팬), 교반기( 대체품 거품기..), 화장품 담을 통 등이 필요합니다.

 

왼쪽부터 녹차수, 글리세린, 천연 한방 보전제, 비타민E, 시어버터, 에뮤오일, 동백오일, 올리브 오일입니다.

 

왼쪽부터 세틸알코올, 올리브 유화 왁스, 레몬그라스, 제라늄, 일랑일랑 에센셜 오일이에요.

 

 

재료는  수분크림과 약간 다르죠. 오일 종류 차이가 좀 있고 비율의 차이가 있어요.

여기저기 사이트 보고 돌아다니고 직접 만들어보다니 만들어진 간단 레시피랍니다.

오늘은 200g을 만들 거라서 위 재료 4 배의 양이예요.

 

 

<천연 녹차 영양 크림 만들기>

 

수분크림은 수분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영양크림은 유분 함량이 더 많아집니다.

 

 

1. 녹차수 준비

   수분크림과 동일해요.

   녹차 팅쳐와 뜨거운 물을 준비합니다.

   끓인 물을 쓰는 이유는 팅쳐에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어서 알코올을 날려줘야 하거든요.

   원래는 뜨거운 물이 아니라 중탕으로 60도에 맞춰 알코올을 날려줍니다.

   그리고 물만 넣을 경우도 60도로 데워놓아야 합니다.

   오일 성분들이 녹는 온도가 그 정도라서 물도 데워서 섞어야 해요.

   하지만 몇 번 해보다 보니 중탕이 귀찮기도 하고 어차피 하다 보면 온도가 내려가서

   또 온도 맞추고 해야 하다 보니.. 쉽게 하는 방법을 찾게 된 거죠.

 

   200g을 만들 거라서 녹차수 120g 이 필요합니다. 살짝 넘었네요. 괜찮아요. 내가 쓸 거니까요.

 

2. 녹차수에 글리세린을 넣습니다.  2g이니까 8g을 넣어줍니다.

 

 

  

  녹차 성분이 들어가면 크림이 잘 상하지 않지만, 그래도 보전제를 좀 넣는 게 좋습니다.

  보통 화학성분 방부제가 안 좋기 때문에 천연 한방 보전제(나프리)를 넣어주고,  비타민 E 도 몇 방울 같이 넣어주어요.

  잘 섞어서 놔둡니다.

 

 

3. 수분 종류가 다 준비되었으니 유분 종류를 섞을 차례입니다.

   재료 중 올리브 오일, 동백오일, 시어버터. 에뮤오일, 올리브 유화 왁스, 세틸알코올을 계량해서 넣어줍니다.

   이제 오일을 데워서 녹입니다.

   핫플레이트에 올려놓고 오일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면 살살 저어주어요. 

 

 

4. 왁스 성분이 완전히 녹아 액체(끓이는 거 아닙니다. 굳어있는 왁스 녹이는 거예요)가 되면

   녹차수 만들어놓은 것과 잘 섞어 줍니다.

   온도가 낮으면 굳어서 섞이지 않아요. 60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5. 잘 섞이면 이제 온도가 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온도계의 온도는 온도계 넣자마자 찍었더니 좀 낮게 나왔네요.

   55도 정도가 되면 에센셜 오일을 넣어줍니다. 소심하게 한두 방울 넣으면 냄새 안 납니다.

   그리고, 올리브 유화 왁스가 55도 이하로 내려가면 굳기 시작해서 에센셜 오일도 잘 섞이지 않아요. 

 

6. 에센셜 오일까지 넣고 나면 이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굳혀줍니다.

   어둡게 찍혀서 색이 이상해 보이지만 녹차가 들어간 영양 크림 맞습니다. ㅎㅎ 

 

 

* 재료 중에.. 

1. 녹차 팅쳐는 녹차 잎을 100% 알코올에 넣고 2~3개월 이상 우려낸 걸 말해요.

    종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있는 건 녹차, 어성초, 장미, 구기자 도 있는데 주로 녹차를 선호해서

    녹차 팅쳐를 많이 씁니다.

    팅쳐를 만드는 이유는 물을 끓여서 우려내면 수용성은 우러나지만 지용성은 우러나지 않아요.

    그런데 알코올에는 수용성과 지용성의 좋은 성분들이 다 우러납니다. 그래서 알코올로 우려 놓습니다.

2. 정제수는 생수(정수기 물) 팔팔 끓인 거면 됩니다.

3. 오일은 아보카도 오일이나 포도씨 오일도 넣기도 해요. 넣고 싶은 거 넣으면 됩니다. 좋다고 생각하는 오일 넣으세요.

4. 한방 보전제는 한방성분으로 만든 일종의 방부제 같은 거예요.

5. 팅쳐 제외하고 재료들도 다 냉장 보관입니다. 화학성분이 아니어서 오래되면 상합니다.

6. 올리브 유화 왁스는 물 속성과 오일 속성을 합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7. 에센셜 오일도 원하는 향으로 바꾸면 됩니다.

 

 

 

<에뮤 오일의 효능>

 

1. 입자가 작아 피부에 빠르고 깊게 흡수된답니다.

2. 수분 공급과 유지에 효과적이고 피부의 콜라겐 생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피부 탄력과 주름 예방에 효과 좋대요.

3.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4. 상처 회복에도 좋아서 피부 회복, 재생에도 효과 좋다고 해요.

5. 단독으로 써도 좋지만 크림에 들어가 있는 게 좀 더 좋다고 하네요.

6. 그래서 듬뿍 넣어줍니다.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7. 따로도 발라봤는데 괜찮은 거 같아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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