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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요거트를 만들어 봅니다.

예전에 어렸을 때는 집에 요거트 만드는 기계가 있었던 기억이 나요.

요즘도 많이 파니까 하나쯤 집에 있는 경우도 많겠지만 저는 없습니다. ㅎㅎ

플레인 요거트를 좋아하는 편이라 어쩌다 한 번씩, 생각나면 만들어 먹는데 그렇다고 기계를 사기엔 아깝잖아요.

몇 번 집에서 해보다 요령을 터득했답니다.

 

 

<요거트 재료 (준비물)>

 

흰 우유, 플레인 요거트 작은 거 하나, 유리 용기, 전자레인지, 플라스틱 스푼

재료는 이게 다예요.

 

 

<요거트 만들기>

 

만드는 방법은 쉽습니다. 

 

1. 우유, 플레인 요거트, 우유 담을 유리용기 하나, 스푼을 꺼내놓습니다.

 

2. 우유를 넘치지 않게 부어줍니다. 원래 더 큰 그릇에 하는데 반찬을 담는 데 다 써서 작은 거밖에 없네요..

   보통 1리터 우유하나 다 들어갈 정도로 만듭니다.

 

3. 전자레인지에 2~3분정도 돌립니다. 시간은 우유 양이나 그릇에 따라 좀 다를 수 있는데

   한꺼번에 확 돌리지 말고 2분, 1분 이렇게 나눠서 데워주세요. 좀 더 데워야 하면 더 돌려주시고요.

   온도는 손가락 넣어 봤을 때 체온보다 따뜻한 정도면 되는데 대략 38~40 도 정도면 좋답니다.

   온도계 없어도 몇 번 하다 보면 눈치껏 요령 생깁니다. ㅎㅎ

   38도 정도라는데 여기다 차가운 요거트를 넣을거라 좀 식게 될테니 조금 더 데웠어요.

 

4. 플레인 요거트를 뜯어서 2~3 숟가락 정도 넣고 잘 저어줍니다. 더 넣고 싶으시면 더 넣어도 상관없어요.

 

 

요거트가 남겠죠? 이건 제가 먹을 거예요.

 

 

5. 잘 저어준 우유 덮어서 냉장고 위에 올려놓습니다. 지저분한 건 이해하기로 해요.

   유산균이 잘 자라려면 일정한 온도가 필요한데 실온에서도 가능은 하지만 안 되는 경우도 많고 더 오래 걸리기도 해요.

   분전함에 넣어두는 분들 도 있던데 전 냉장고 위를 선호합니다. 따뜻해요.

   한겨울에도 한여름에도 언제든 일정하게 가능하답니다.

   이제 10~12시간쯤 방치합니다. 중간에 한 번씩 궁금하면 흔들어보시고요. ^^

 

 

6. 대략 12시간쯤 된 거 같아요. 사실 아침에 올려놓고 까먹고 있다가 내렸습니다. ㅎㅎ

   살살 흔들어보니 잘 굳었네요. 혹시 물처럼 주르르 흐르는 거 같으면 다시 올려놓으세요... 덜 된 거예요.

   다시 뚜껑 닫고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보관합니다.

   그릭 요거트 완성이에요.

 

 

어젯밤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었다가 아침에 꺼내 먹었답니다.

집에 과일이 바나나밖에 없길래.. 그 위에 냉동실에 있던 베리 몇 개 얹고 요거트도 얹어주어요.

 

맛있었어요~ 아침 해결입니다.

 

 

<그릭 요거트> 는요..

1. 무지방, 저지방 우유로는 잘 안됩니다. 일반 우유 쓰세요.

2. 기왕 만드는 거 1리터 정도는 만드는 게 편해요.

3. 넣어줄 플레인요거트는 무설탕(무가당)으로 넣어주세요.

    혹시 단맛을 좋아하시면 나중에 먹을 때 꿀이나 올리고당을 넣으시면 되니까요.

4. 우유 데울 땐 한꺼번에 몇 분 돌리다가 우유가 굳을 수 있습니다.

    우유 위아래 온도 다를 수 있으니 온도 확인할 때는 잘 저어준 다음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5. 온도계 굳이 필요 없어요. 손가락 쓰세요.

6. 유산균을 직접 넣은 경우도 해봤는데 이게 제일 쉽더라고요.

7. 다 먹어갈 때쯤 새 우유에 남은 요거트 넣고 만들면 계속 만들어집니다. 무한 반복 가능해요.

8. 요령은, 몇 번 망해보면 알게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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