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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여행온 사람들이 찾는 맛집 중 하나이긴 하네요.

여기저기 맛집은 많으니까 꼭 유명한 곳을 가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대표적인 맛을 찾는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거 같아요. 아무래도 관광객은 시간이 많지 않고 언어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도 가봅니다. 

오바마 분짜.

원래는 분짜 Huong Lien 이 가게 이름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했던 가게로 유명해지면서 오바마 분짜 라고도 부릅니다. 

호안끼엠 호수 남쪽 동네에 있는데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예요.

하지만 이날은 걷기 귀찮아하는 오빠를 위해 택시를 탔어요.

 

 

이름은 제대로 모르고 주소를 찍고 와서 보니 여기네요. 이제야 가게 이름도 눈에 들어옵니다.

별로 크진 않나봐요.

 

가게는  1층 테이블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어요. 폭이 좁은 거지 안으로 깁니다. 그리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네요. 밖에서 볼땐 작아보였는데 아니네요. ㅎㅎ

1층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들어가자마다 벽에 야무지게 붙어 있는 액자예요. 안보일 수가 없는 비쥬얼이죠.

 

메뉴판이 벽에 붙어 있었어요.

콤보는 분짜+ 넴 + 맥주 로 되어 있고 분짜, 넴 따로 시키는 것도 가능하고요.

 

콤보를 시킬까 했는데 맥주를 마시기엔 이미 (오기전에 또 먹은게 많아서..) 배가 좀 부른 상태라.

그냥 분짜1, 넴 1 이렇게 주문했는데 나중에 분짜 1 더 추가했어요.

그리고 주문을 하면 이렇게 주문표를 주는데 제일 아래에 체크된건 물티슈예요. 

기본으로 물티슈를 인당 1개씩 제공해요.

그런데 돈을 따로 받는 거랍니다. 안쓰면 빼주고 쓰면 돈 내고.

전 여행갈때 물티슈, 티슈를 꼭 들고 다녀서 안썼어요.. ㅎㅎ

 

분짜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야채, 면과 함께 양념 소스에 담궈 먹는건데  소스가 달달 해요 ^^

그런데 정말 매력적인 맛이예요. 야채는 고수, 베트남 민트, 양상추 같은 거 였는데 면을 덜어서 저 양념에 찍어 고기나 야채와 함께 먹다보면 순식간에 접시가 비워져요.

넴은 튀긴 롤인데 겉이 바삭했어요. 이것도 맛있긴 했는데 분짜가 더 맛있었네요.

 

 

 

다 먹고 나서, 지나친 배의 빵빵함을 달래기 위해 걸어가기로 했어요.

주말엔 호수 주변이 차량통제로 길에 차가 없어요. 그래서 넓은 도로를 따라 걸어다니기 너무 좋아요.

 

도로를 비워준 차와 오토바이들 대신 아이들용 차와 오토바이들이 나와 있네요. 

 

동네를 천천히 걸어 산책하다가 호텔로 돌아갑니다. 

 

 

 

 

* 메뉴

  콤보 (분짜,넴1,맥주)  : 85,000 vnd  (현재환율기준 약 4,500 원)

  분짜      : 40,000 vnd

  넴         : 30,000 vnd

  면         :  5,000 vnd

  생수      : 10,000 vnd

  맥주      : 15,000 vnd

  물티슈   :   3,000 vnd

* 위치 :  24 Lê Văn Hưu, Phan Chu Trinh, Hai Bà Trưng, Hà Nội

 

 

<분짜 Huong Lien> 은..

1.  구워진 돼지고기가 너무 맛있었어요

2. 소스가 달달 합니다. 달달한 맛이라 별로라는 분들도 있으니 호불호 있을 수 있습니다.

3. 콤보 시켜도 되고 개별로 시켜도 됩니다.

4. 넴은 그리 특별한 맛까지는 아니고 느끼하지 않고 바삭한 느낌의, 덩어리가 큰 롤이예요. 한번쯤 먹어볼 만한 맛입니다.

5. 기본 제공하는 물티슈는 써도 되고 안써도 됩니다. 큰 돈 아니니 필요하면 쓰시는게 맞습니다.

 6. 손님이 많아서 타이밍 잘 못 맞추면 기다려야해요.

 

 

 

 

18년 3월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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