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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까지 걸어갔다가 근처에서 밥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음식점이 있어요.

서호가 꽤 넓더라고 이전편에 언급했었는데 그래서 더 구경하는 건 포기하고 밥을 먹으려고 주변을 돌아봤어요. 

있던 위치가 서호와 서호 옆 작은 호수 사이쯤이었거든요.

그 주변은 관광지라기보다는 조용한 호숫가 주택가 같은 느낌이었어요.

간간히 음식점들이나 카페가 보이는데 한적한 느낌이었답니다.

기왕이면 베트남 음식점을 찾고 싶은데 마땅한게 잘 안보여서 지도에서 찾았어요.

서호 옆에 작은 호수 근처 입니다.

 

 

<Phở Cuốn Hương Mai> 

 

지도에서 보면 서호 동쪽인데 호숫가를 따라 동네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구글지도는 정말 없으면 안되는 존재인거 같아요.

 

호수 따라 걸어가는 중이예요.  이 근처는 좀 조용한 느낌이네요.

 

골목 안으로 음식점 찾아가는 중입니다. 덕분에 동네 구경도 하고 있네요.

 

드디어 찾아왔어요. 

작은 골목길 양쪽으로 같은 간판이 있어요. Huong mai. 둘다 같은 가게 인듯 합니다.

어디로 들어갈까 하다가 오른편 가게로 들어갔어요.

막상 들어오긴 했는데 뭐가 맛있을지 알리가 없으니 ㅎㅎ

대략 처음 메뉴가 대표 메뉴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안내해준 자리가 제일 안쪽이었는데 옆 테이블에 동네주민일거 같은 남자애들이 앉아있었어요.

그래서 오빠가 물어봤어요. 뭐가 맛있냐고.

그랬더니 메뉴판 그림의 첫번째거와 두번째거가 맛있답니다.

그래서 메뉴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들의 선택을 믿습니다!!

그리고 더우니까 아이스 티(홍차아니고 차가운 우롱차) 2잔.

 

Pho cuon. 퍼 쿠온 이라고 읽는걸까요? 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고기를 말아놓은 거예요. 

소스와 함께 나왔어요.

저 한개 길이가 대략 13~15 cm 쯤 되었던거 같아요. 작지않아요.

같이 주는 소스에 라임과 고추(옆 테이블 애들이 알려준거예요) 넣고 찍어먹으니 오~ 세상 맛있었어요.

저 안에 고수도 들어 있어서 싫어하면 좀 난감할텐데 우린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았거든요.

 

저 소스. 들고 오고 싶었어요..  칠리를 좀 많이 넣어도 괜찮아요.

 

두번째 그림에 있던 메뉴 예요.

Pho chien phong.   퍼 치엔 퐁?  메뉴판의 가격은 사이즈인가.. 잘 모르겠네요.

라이스페이퍼를 튀기고 위에 고기와 야채 볶은 것을 올려놓았는데 저 튀김이 꼭 공갈빵 인절미 같은 느낌이었어요. 

안은 쫀득~~하면서 부드러운데 겉이 바삭.  이것도 왕 추천 메뉴입니다!

볶은 야채와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애들도 잘 먹을 맛이었어요.

우연히 찾아왔는데 저녁 메뉴 성공했네요. 

이럴때가 제일 기분 좋아요. ^^

 

 

많이 걸었더니 피곤해서 맥주대신 시원한 차를 시켰는데 정말 굿~~이었어요.

사실 맥주 였어도 좋았을거 같긴 해요 ^^ 

맛있게 저녁으로 마무리 했으니 오늘도 성공적이었습니다. 

 

 

 

* 가격

  Pho cuon (퍼 꾸온)  : 60,000 vnd 

  Pho chien phong ( 퍼치엔퐁) : 65,000 vnd

  아이스 티 : 3,000 vnd 

* 하노이에 간다면 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 다른 메뉴는 못먹어봐서 아쉬웠어요.

* 서호위치에 따라 다르긴 할텐데 조금 걸어야합니다. 택시이용하는 것도 좋을듯해요.

* 양이 적지 않습니다.

* Pho cuon 은 안에 고수 들어있습니다.

* 위치 : 25 Ngũ Xã, Trúc Bạch, Ba Đình, Hà Nội

 

 

 

18년 3월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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