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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롱베이 원데이투어

해피호냥 2020. 4. 20. 07:00


하노이까지 갔으니 하롱베이는 봐야할 거 같아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땀꼭을 갈까 하롱베이를 갈까 고민하긴 했어요.

이유는 하롱베이가 하노이에서 가긴 가지만 버스로 몇 시간을 달려야한다길래, 왕복 시간 빼고 나면 별로 볼게 없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 보다는 좀 더 가깝다는 땀꼭(하롱베이 작은 버젼)이라는 곳으로 갈까,

아니면 아예 하롱베이 배타고 1박을 하고올까,

아니면 왔다갔다 힘들어도 원데이투어면 충분할까,

아니면 가지말까.


그래도 왔으니까 가보는걸로 결정했고 힘들어도 그냥 원데이투어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갈까하다가 현지 여행사가 괜찮다는 평을 많이 들어서 가서 예약하기로 했어요.

예약은 그 당시 제일 유명한 신투어리스트에서 하루 전날 했고요.

진짜인줄 알고 다른 여행사 예약했다가 버스나 배.... 기타등등 안좋은 평들을 많이 본터라 열심히 찾았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맥주거리도 여행자거리도 야시장도 다 바로 근처라 지도를 펴놓고 찾아갔습니다.


투어 픽업은 버스가 호텔 앞으로 갈테니 몇시까지 호텔 로비에 나와 있으라고 했어요.

다음날 아침, 조식 든든(왕 빵빵)하게 먹고 호텔 로비에 내려왔더니 투어나갈 외국인들 다 나와 있더군요.

아, 여기 관광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로비에 쪼르르 앉아 기다리자니 미니버스, 대형버스 등 다양한 투어 버스들이 끊임없이 도착했어요.

그리고 가이드가 로비로 와서 손님을 찾아 데려가더라구요.

우리가 타야할 버스는 시간보다 좀 늦게 도착했어요.

이게 복불복인게, 어디선가 읽었던 이야기로는 호텔들을 돌다보니 순서가 늦으니 한 40분가량을 마냥 기다리다가 여행 못가는 줄 알았다는 후기를 본 기억이 있었거든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우리 가이드가 왔습니다.

호텔 밖으로 나와보니 작은 버스가 아니라 큰 버스가 있었어요. 

같이 여행할 사람들이 타고 있었고 우리가 거의 마지막인거 같았고 우리 다음 1~2 군데쯤 더 섰던 거 같네요.

어디서 보니 버스가 너무 불편해서 힘들었다는 말이 많아 목베개도 챙겨가고 가디건도 챙겨가고 물도 챙겼는데 버스 대박 좋았습니다.

여행인원이 14명이었던가 그랬는데 새 버스에 배도 우리만 탄다고 했서 너무 좋았어요.



제 키가 163cm 인데.. 우리 다리가 길진 않지만 다른 사람들도 편하게 앉아 있었어요. 좌석 간격 꽤 넓었고 의자도 편하고. 에어컨이..너무 빵빵해서 좀 추울 정도 였던기억이 나네요.





자다깨다 자다깨다 휴게소도 잠시 들렀고 드디어 하롱베이 가는 배 타러 도착했어요.



저런 배를 타러 갑니다.



배가 작지 않은데 이런 배에 우리 팀만 타고 출발했어요.



가이드가 나누어준 티켓인데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몇 번 보여줘야하거든요.



앉자마자 식사를 챙겨줍니다. 한테이블 최대 6명이었나 그렇게 식사를 나누어 주는데 맛은 괜찮았던거 같아요.  불편한 건 아무래도 같이 먹어야하니까 저 멀리 있는 음식은 먹기 좀 불편하더라구요. 그래도 젓가락질이 익숙한 사람들이라 괜찮았는데 젓가락질 어려운 외국인은 좀 힘들어했어요.



밥먹다 보니 섬들을 지나갑니다. 날씨가 좀 더 맑았음 좋았을텐데 조금 아쉬웠어요.



가이드가 뭐라 설명했었는데 1도 기억 안나네요. 

뭔가 닮았다고 했는데요..고릴라 일까요..?







중간에 뱀부보트나 캬약 선택해서 타는 것도 포함인데 카약은.. 몰디브에서 안좋은 기억이 있어 뱀부보트로 선택했어요. 뱀부보트는 배마다 노젓는 분이 있는데 팁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죠. 근처만 살짝살짝 돌아다닙니다. 카약은 직접 저어야하니까 좀 더 멀리 가긴 했어요.





동굴도 들어갑니다. 설명은 기억 안나요.


쭉~ 둘러보고 동굴도 들어갔다 나오고 다시 배타고 나가서 또 버스타고 하노이로 돌아왔어요.

날씨가 흐려서 하늘은 이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덜 더웠던거 같아요.




* 하롱베이 원데이투어는

  • 여행사 : 신투어리스트는 여행자거리에 있는데 비슷한 이름이 엄청 많아서 옆 가게도 신투어 그 옆도 신투어.. 진짜는 k mart (슈퍼) 옆의 옆 파란색간판 The Sinh Tourist 라고 쓰여 있는 여행사였어요. 지금은 지점이 더 생겼는지 이사를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주소: 52 luong ngoc quyen st., hoan kiem dist, hanoi

  • 가격 : 1인 879,000 vnd (달러로도 계산 가능. 왕복버스, 점심, 배, 뱀부보트 포함)

  • 하노이에서 편도 2~3시간 쯤 걸립니다.

  • 실제 하롱베이 섬을 구경하는 배 시간은 길지는 않습니다. 전체 섬을 다 돌지도 않구요. 하지만 그 섬이 그 섬 같고 바다위에 섬이 많고 비슷비슷하고.. 좀 지루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좋긴 좋은데 굳이 1박하면서 배에서 자고 더 볼 필요는 없을 듯 했습니다.

  • 하노이 돌아와서도, 지금도 다시 생각해봐도 하롱베이는 원데이투어로 충분했어요.


* 내용은 18년 3월 기준입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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