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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여행은 유유자적이 컨셉이어서 호안끼엠 근처에서 대부분 있었던 거 같아요.
호숫가를 어슬렁거리면 돌면서 버블티 마시고, 가다가 중간에 앉아 쉬고, 마트 들러서 구경하고.
또 좀 더 쉬고 싶으면 호텔 들어가 에어컨 바람 쐬다 나오고.
하노이에도 여기저기 유명한 맛집이 당연히 많았어요.
조금만 찾아도 나오는 가게들도 많고요. 물론 그 가게들도 가봐야죠.
그래도 너무 관광객만 많지않은 곳도 가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찾다보니 호텔 바로 뒷골목에 쌀국수 가게가 하나 있더라구요.
좁은 골목 안쪽이라 현지인이 더 많은 곳이었어요.
들어오기 전에 어딘지 봐두려고 가봤는데 아직 오픈 전이었습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더군요.
드디어 쌀국수 먹으러. 가게가 골목양쪽으로 나눠져 있었어요.
저기 자리가 너무 없어요. 그래서 바로 앞 맞은편에 자리를 마련한 거 같아요.
가게 앞에서 기웃거리니 맞은편을 가리키며 가서 앉으라고 손짓 하셔서 알았죠.
우리가 들어가서 앉은 곳엔 테이블들 밖에 없었던 거 같네요.
쌀국수 기대하느라 사실 기억은 잘 안나요.
메뉴는 간단합니다. 소고기 쌀국수만 팝니다.
어찌 시켜야하나 쳐다보니 손가락을 2개 펴시더라구요.
네. 2개요. 끄덕끄덕.
주문 끝.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소스들 입니다. 칠리 소수와 라임, 매운 고추, 후추... 라임과 고추는 꼭 넣어야해요.
드디어!! 소고기 쌀국수.
한국 쌀국수 체인점들은 좀 무난하게 괜찮은 맛이죠.
많이 진하지않고 고수도 없고 고기는 쪼끔.
그런 쌀국수를 좋아한다면 이 쌀국수는 좀 안맞을 수 있을거예요.
진한 고기국물에 생 쌀국수면, 고기 듬~~~뿍, 고수와 파가 들어있어요.
그 위에 라임을 쫘악 뿌려주고 고추를 휘리릭 던져넣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어쩜.. 지금도 그 맛이 생각이 나요. 또 가서 먹고 싶은 맛이었거든요.
꾸밈없이 솔직하고 든든한 한그릇이었어요.
오빠도 너무 만족스러워했어요. 왕 추천합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입맛이니까~ ^^
* Pho suong 쌀국수
오픈 : am 5:30 ~ am 11:30, pm 4:30 ~ pm 9:30
메뉴 : 소고기 쌀국수 (beef noodle soup). 다른 사이드 메뉴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가격 : 45,000 vnd (지금 환율로 대략 2,500원 ~3,000원 쯤)
위치 : 호안끼엠 호수 위쪽 하이랜드 커피건물 뒤편 2번째 골목 안쪽 금방이예요. 좁은 골목입
니다.
주소 : 24B Ngõ Trung Yên, phố Đinh Liệt, Hàng Bạc,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내용은 18년 3월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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