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가끔 주말이면 광장시장에 갑니다.

녹두전(녹두빈대떡)을 좋아하는데 그건 집에서 해 먹기엔 제 스킬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재료 준비와 튀기듯 구워내야 하는 기름 넘치는 팬... 이것저것 고려하면 사 먹는 게 최곱니다.

광장시장은 녹두전(녹두빈대떡)이 많이 유명해요.

물론 그것 말고도 마약김밥, 비빔밤, 육회, 떡볶이, 순대... 유명한건 많아요.

그중에 광장시장에 갈때마다 먹는 단골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제가 주로 가는 곳은 만두-> 녹두전-> 자몽주스  이렇게 코스인데 오늘은 늦게 갔더니 자몽주스는 없네요.

 

 

<광장스넥>

 

여긴 만두 먹으러 가는 곳입니다.

 

처음엔 녹두전만 먹으러 다니다가 만두도 맛있어 보이잖아요.

그래서 들어가 봤는데 와우. 맛있더라고요. ㅎㅎ

 

메뉴는 새우만두, 고기만두, 김치만두, 왕만두, 수제 손만두, 냉면이 있습니다.

이중에 안 먹어 본건 왕만두뿐이네요. 만두피 두꺼운 거 보다는 얇은 걸 선호하다 보니 그랬나 봅니다.

올 때마다 다른 걸 시켜먹는데 오늘은 김치만두와 수제 손만두를 시켰어요.

고기만두, 새우만두도 맛있어요. 먹다 보면 한판으로 부족하답니다.

 

김치만두예요. 맛있어 보이죠? 

 

칼칼~한 김치 맛이 아삭아삭 씹히면서 쫄깃한 만두피가 두껍지 않아 정말 맛있어요~

순식간에 클리어하고 수제 손만두 시켰습니다.

원래는 이것만 먹고 일어나서 꽈배기 하나 들고 녹두전을 먹으러 가야 육회도 먹을 수 있는데...

 

수제 손만두는 처음 시켜봤어요.

6개인데 오늘 사장님이 서비스로 1개 더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김치만두와 고기만두가 같이 있어요. 더 좋아요.

 

만두 속은 고기만두나 김치만두와 같을 테니 둘 다 맛있고요. 고기만두도 냄새 같은 거 전혀 없어서 맛있어요.

또 순식간에 다 먹었답니다. 

 

여기 꽈배기도 맛있어요. 쫀득한 게 하나 들고 걸으면 다음 가게 앞에서 끝납니다. 

 

 

<광장스넥> 은요..

1. 메뉴에 있는 만두 다 맛있습니다. 왕만두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으니 그거 말고는 다 추천입니다.

2. 냉면도 먹어봤는데요.. 만두 맛집이잖아요. 냉면은 그냥 무난해요. ㅎㅎ

3. 만두피가 쫄깃한 게 맛있습니다.

4. 가게가 크지 않아서 2층도 있지만 조금 자리가 불편할 수 있어요.

5. 꽈배기 맛있습니다. 오다가다 꽈배기만 들고 가는 손님도 많아요.  

 

 

<누이네 육회 빈대떡>

 

광장시장 원래 녹두전 맛집은 순희네입니다.

시장 안 골목 삼거리에 있는 곳이 원조인가 그렇고요, 정말 손님도 많아요.

제가 거기 잘 안 가는 이유는.. 맛은 좋은데요 사람이 많기도 하고 자리가 좀 불편하기도 하고 여름에 더워요.

그래서 좀 더 자리가 편하고 에어컨이 나오는 가게들을 찾았죠.

예전에는 그 순희네가 지점이 많아지면서 여기도 순희네 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간판이 바뀌더라고요.

식당 내부에 안내문이 붙었어요. 가족 간 분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요.ㅎㅎㅎ

역시 돈 앞엔 장사 없는 거죠.

어쨌든, 맛이 바뀐 건 아니니 계속 간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이 잘렸는데 가게 앞에서 빈대떡 부치는 거 구경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안에 손님이 많아서.. 못 찍었어요.. 2층도 있어서 자리 많은데 손님도 많습니다.

저기 오른쪽 벽에 붙은 안내문이 그.. 가족 분쟁.. 어쩌고예요.ㅎㅎㅎ

 

벽에 붙은 메뉴판도 손님들 때문에 못 찍었어요.

테이블에 있는 메뉴예요. 이것만으로 충분하니까요.

오늘은 만두를 좀 많이 먹는 바람에 육회까진 못 먹겠어요..

그래서 녹두빈대떡 하나와 마약김밥을 시켰습니다.

 

먼저 양파 간장과 김치, 김밥 겨자소스를 가져다줍니다.

개인적으론 양파가 좀 더 절여진 것도 좋을 거 같아요. ㅎㅎ 가끔 너무 생양파 같아서..

하지만 녹두전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먹다 보면 부족해요. 

 

김밥이 먼저 나왔어요.

마약김밥은 시장 안 골목 삼거리 순희네 있는 코너가 원조예요. 지금은 모녀 김밥 인가로 이름이 바뀐 거 같은데..

그런데 다른 가게들에서도 똑같이 따라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은 어느 음식점에도 있는 거 같아요.

거기서 사 먹으면 좋은데 그럼 녹두전을 따로 먹어야 해서 귀찮아서 같이 시켜요. 맛은 비슷하니까요. 

 

김밥 안에 들어있는 건 단무지와 당근이랍니다. 

별거 없는데 겨자소스에 콕 찍어서 먹으면 어쩜 그렇게 맛있는지~~

 

짠~ 드디어 녹두전이 나왔어요. 하나 시키면 이렇게 4등분으로 잘라서 주세요.

바삭함이 느껴지시나요? 

 

보기 좋죠~

 

이 두툼한 녹두전 보세요. 두툼함과 바삭함이 생명이에요.

좀 애매하게 따라 하는 가게들도 많은데 잘 보면 전이 얇은 곳도 있거든요. 

 

안에 숙주랑 야채도 많이 들었고 맛있어요.

김치랑 양파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누이네 빈대떡> 은요..

1. 저 골목에 빈대떡집 많아요. 제가 주로 가는 곳은 순희네, 누이네, 박가네 이렇게인데요,

   순희네는 원조긴 하지만 앞에서도 썼듯이 시장 골목 삼거리에 있다 보니 덥고 좁아서..

   가끔 가는데 맛이야 뭐. 원조니까요. 박가네는 누이네 근처 옆인데 차이가 약간 있습니다.

   순희네, 누이네보다 박가네 녹두빈대떡이 덜 바삭해요. 그래고 가끔 좀 더 얇은 느낌도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육회는 누이네보다 박가네가 좀 더 나은 느낌입니다. 육회에 배가 좀 더 많은.. ㅇㅎㅎ.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일 뿐입니다.

   가격은 순희네, 누이네보다 박가네가 쪼끔씩 비쌉니다.

   전 가격보다 바삭함을 더 선호해서 순희네, 누이네로 가는 편이에요.

2. 누이네도 가게가 몇 개 있는 거 같아요. 어디나 비슷할 거 같긴 하죠.

3. 고기완자는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뻑뻑한 맛이 좀 있고요, 빈대떡과 고기완자만 먹으면 느끼할 수 있습니다. 

 

 

결제는 정부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신용카드 포인트로 결제했어요.

서울시 지원금으로 받은 제로 페이는 사용되는지 못 물어봤네요.

이렇게 먹고 나면 원래 자몽주스나 자몽에이드를 마셔줘야 끝나는데 늦게 갔더니 문 닫으셨어요...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