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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기

무서운 상어, 순둥순둥 상어

해피호냥 2020. 4. 19. 07:38

한때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 구매했었을 만큼 수족관 구경가는거 좋아해요. 보고있으면 마냥 재미있거든요. 그렇다고 수영을 잘하진 않아요. 자고로 수영은 튜브와 구명조끼가 생명입니다.


가끔 COEX 아쿠아리움-최근에는 못가봤네요- 가곤했는데 갈때마다 제일 흥미로웠던건 상어들이 모여있는 대형 수조 앞이었습니다. 그 안엔 상어, 거북이, 가오리 이외에도 많은 물고기들이 왔다갔다 합니다. 오늘은 한동안 보지 못한 상어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상어는 가오리와 함께 연골어류(軟骨魚類)에 속하며 전 세계의 열대 및 한대 바다에 440여 종이 살고 있답니다. 상어는 고생대 데본기 초기에 지구상에 출현하여 일부는 멸종하고, 살아남은 일부 종들은 그 모양을 크게 바꾸지 않은 채 현재까지 생존해 왔다고 합니다.


상어는 종에 따라 몸길이 40cm 전후의 두툽상어로부터 몸길이 1m의 개상어, 6m의 백상아리, 18m의 고래상어까지 크기가 다양합니다. 뼈가 모두 연골로 이루어져 있고, 몸은 작은 가시(비늘)가 밀생한 까칠한 껍질로 덮여 있습니다.


대기 중 1리터의 공기 속에는 210밀리리터 정도의 산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1리터의 물에는 1~8밀리리터의 산소만 녹아 있대요. 대부분의 어류들은 이 희박한 산소를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모세혈관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아가미를 파닥파닥 능동적으로 움직여, 아가미로 펌프질하듯 물을 빨아들이며 순간적으로 산소를 걸러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어의 아가미에는 운동기능이 없어서 입을 벌린 채 계속 움직여야만 물이 아가미를 지나갈 수 있다네요. 아가미에 운동기능이 없기는 같은 연골어류인 가오리·홍어 도 마찬가지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피부에 세로로 찢어진 넓적한 판 모양인 격판 양면에 5~7쌍의 아가미구멍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아가미덮개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어가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것은 가라앉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물고기들의 몸에는 부레라는 공기 주머니가 있죠. 이 부레는 혈관이 풍부한 특별한 조직으로 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혈액에서 기체를 흡수하거나 혈액으로 기체를 돌려보냅니다. 이렇게 어류는 부레 속의 기체 양을 조절하면서 물에 뜨거나 가라앉거나 또는 중성부력을 유지할 수 있고, 그 덕분에 지느러미를 움직이는 노력 없이도 자신이 원하는 수심에서 머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어에게는 부레가 없기때문에 상어는 몸이 가라앉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 지느러미를 흔들며 헤엄 쳐야만 합니다.


이렇게 상어는 숨을 쉬기 위해, 가라앉지 않게 하기 위해 평생 헤엄쳐야 하는 운명을 가졌기에 몸의 구조도 움직임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상어의 뼈는 경골어류(대부분의 어류)와 비교할 때 가벼운 연골(물렁뼈)로 이루어져 전체 몸무게가 덩치에 비해 가볍습니다. 또 부레만큼은 못하지만 내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에는 비중이 가벼운 기름이 가득 채워져 있어 몸이 가라앉는 것을 어느 정도는 막아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어 중에는 위 속에 공기를 저장하여 얼마 동안 수중에 머물 수 있는 강남상어 같은 종도 있으며 암초지대 바닥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종도 있대요.


어느 종이든 바다 한가운데에서 직접 만난다면 무서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쿠아리움도 겉에서 보기만 하는 것이라 재미있는 걸거예요. 직접 들어가서 만나는 건 좀 그렇네요. 

하지만 그 중에는 순한 상어도 있습니다. 고래상어예요. 



고래상어는 보통 12m 내외이며, 최대 18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무게는 15~20t에 달하고 몸은 굵고 길며, 머리는 크고 조금 납작하게 생겼습니다.


아가미구멍은 크고, 안쪽에 스펀지처럼 생긴 막(새파)이 있어 물과 함께 입으로 들어온 먹이를 여과시킵니다. 양 턱에는 300줄에 달하는 작은 이빨이 촘촘하게 나 있고 등쪽은 회색 또는 푸른색이거나 갈색이며, 배쪽은 흰색이예요.


먹이는 주로 갑각류·오징어·플랑크톤 등 작은 물고기를 물과 함께 들이마셨다가 여과해서 먹습니다. 전 대양의 온대와 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거대한 몸집과는 달리 성질이 아주 온순하여 바다에서 사람과 나란히 수영을 하기도 합니다.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도 발견되기도 해서 몇 년 전에는 제주 수족관에서 전시한 적도 있긴 했었답니다.



저는 고래상어를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처음 봤고 그 다음엔 필리핀 세부 근처 오슬롭 이라는 곳에서 봤어요. 오슬롭에선 직접 바다에 들어가 보는 거라 정말 흥미진진, 또 보고 싶은 광경이랍니다.  위 사진들은 수족관과 오슬롭에서 찍은 거예요. 

언젠가에 여행기에서 자세히 쓰겠습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이미지 사이언스, 해양학백과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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