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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초보이다 보니 이것저것 부족한 게 많아요.

산호들이 좀 자라면 분리를 시켜서 따로 떼어내기도 하는데 잘 붙으면 또 잘 산다고 하네요.

프랙이라고 산호들이 올라가 있는 판이 3cm, 5cm 정도의 크기이다 보니 쑥쑥 자라고 나면 그 공간이 너무 좁아진답니다.

많이 자라면 잘라내서 분리하는데 당연히 그런 스킬이 부족하죠.

어떻게 하는지도 다 모르고요.

지난번 글에, 본의아니게 해머 산호를 다시 붙여야 하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본드칠에 약간의 자신감이 붙었어요 (이러면 안 되는데..).

 

지금 해수 수조 안에 있는 산호들 중 일부가 많이 커진 상태예요.

하지만 산호들을 어떻게 잘라야 할지 몰라서 그나마 좀 쉬운 걸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희생양은... 스타 폴립이라는 산호예요.

 

얼마 전에 들어온 산호인데 사실, 아직 자를 정도의 크기는 아닌 거 같긴 합니다. ㅎㅎㅎ

하지만 이 산호가 자르기엔 그나마 쉬운 편인 거 같아 해 보기로 했답니다.

이 산호를 절반 잘라내서 화이어 고비가 집으로 쓰고 있는 거 위에 붙여줄 거예요.

잘 정착하면 옆으로 쭉쭉 넓어져서 풀밭처럼 되길 기대하면서 시작합니다.

 

 

<산호 자르기>

아래 사진들은 조명 때문에 색이 시퍼렇게 나왔지만 이미 찍은 거, 어쩌겠어요.

산호를 또 자를 순 없으니까요. ㅎㅎ

이해하고 봐주세요 ^^

 

준비물: 칼, 물에서 사용 가능한 순간접착제, 빨간약(요오드) 

 

 

화이어 고비 집으로 쓰고 있는 물건이에요. 

13~14cm쯤 되는 거 같은데 겁쟁이 화이어 고비가 숨는 공간이랍니다.

이 위에 산호 절반을 떼어다가 붙여서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ㅎㅎ

원하는 대로 잘 자란다면 잔디밭처럼 될 거예요.

 

 

빨간약을 수조 물에 희석시켜 놓습니다. 산호를 자르면 소독약을 발라줘야 하니까 여기다 잠깐 담가놓을 거예요.

도움이 되냐고요? 되겠죠... 될 거라고 믿습니다. 

 

 

자르기 전 산호인데 어떻게 올려놓을지 자리 생각해보는 중이에요, 물 밖으로 꺼내면 이렇게 움츠러들어요.

색은.. 조명 때문에 이러니 이해해주세요. ㅎㅎ

 

 

1. 칼을 들고 산호를 살살 떼어봅니다. 잘 안되네요. 달라붙어 있어요.

2. 절반을 자르고 다시 살살 칼로 떼어냅니다.

 

 

3. 얼른  소독약에 담가줍니다. 죽으면 안 되니까요.

4. 새로 붙일 곳 위에 본드를 발라줍니다.

5. 잘라냈던 산호를 붙이고 주변을 닦아내 줍니다.  소독약도 위에 뿌려서 닦아줍니다.

 

 

6.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넣어놨어요. 몸의 절반을 떼어준 산호예요. 

   이렇게 옆에서 보니 좀 허전하긴 하네요.

 

 

화이어 고비 집 위에 붙인 산호예요.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자르고 보니 아직 적응단계인 아이를 괴롭혔나 싶긴 하지만요.. 이미 했는걸요.

다음번엔 좀 더 잘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조명을 피해서 해봐야겠어요. 너무 화면들이 파랗네요.

 

 

 

<산호 자르기>는요..

1. 모든 산호를 다 저렇게 자르는 건 아닙니다.

2. 종류에 따라 목을 자르는 경우도 있고 그렇답니다.

   여기서 목이란.. 버섯 생각해보시면 기둥이 있고 갓처럼 생긴 머리 부분 있죠?

   그 기둥을 가로로 CUT 하는데 그걸 목을 자른다고 하더군요.

3. 산호도 내장이 있답니다. 그래서 막 자르는 건 아닌가 봐요. 저도 아직 잘 몰라서 못하고 있어요.

4. 스타 폴립 같은 경우는 뜯어내기만 하면 되는 종류라 그나마 쉬운 편이라고 해서 시도했습니다.

5. 조망 간... 다른 산호들도 해볼 거예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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