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는 수밀론 섬의 바다 이야기입니다. 수밀론 섬은 위치가 애매하게 멀어요. 물론 근처 보홀이나 보라카이도 비행기 내려서 1~2시간은 다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오슬롭에 오는 사람들은 어쨌든 교통편을 더 이용해서 와야만 합니다. 외국사람들은 배낭 둘러매고 근처 저렴한 숙소 이용하면서 몇주씩 눌러앉아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이 많답니다. 그런 거 보면 부럽죠. 우린 그렇게 여유 부리기엔 바쁜 사람들이니까요. 한국에서 필리핀 들어가는 저가 항공은 밤 비행기가 많잖아요. 새벽같이 움직여서 부지런히 숙소 들어가 부지런히 놀고 구경하고, 그러다가 또 밤 비행기타고 한국 넘어와 새벽같이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랬던 적 많거든요. 그래서 여행이 소중하게 느껴질지도 모..
오슬롭은 작은 동네지만 고래상어를 보기위해 오는 관광객이 많다보니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7시쯤부터인가 시작한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우린 도착한 시간이 9시가 넘은 시각이라 꽤 사람이 많았고 배들도 많았어요. 해는 벌써 따갑네요. 큰짐들은 리조트 리셉션에 맡기고 왔고 작은 가방은 입구앞 가게 라커에 맡겼습니다. 워칭센터앞에 짐 맡기기가 수월하지 않더라구요. 작은 가방정도는 보관이 되는데 그것도 라커가.. 허술해요..-.- 배타면 짐을 놓을 곳이 없고 배에도 바닷물이 들어와서 다 젖기 때문에 아무래도 짐이 없는게 좋아요. 라커- 라고 해봐야 크지 않아서 큰 짐은 못넣어요. 지하철같은데 있는 락커 사이즈 정도인데 깊이는 절반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요즘은 좀 더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다른 가게들은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