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수조는 바닷물과 비슷한 환경이죠. 바닷가 가보시면, 아니 바다가 아니어도 아실 거예요. 강 같은 곳도 마찬가지니까요. 그 물비린내. 맡아본 경험 다들 있으시겠죠? 물비린내는 좋지 않아요.. 처음 해수수조를 만들고 수조 세팅하고 물고기도 몇 마리이지만 넣어보고,, 산호도 넣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그런 냄새를 맡을 일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조명을 설치하고 나서 어느 날인가, 물비린내가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물도 자주 갈아주고 지저분한 거 아닌데 왜 그럴까, 하고 자세히 보니 수조에 갈조가 왔어요. 어흑. 저도 잘 모르는 거라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겠네요. 수조에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지면 갈조가 생긴답니다. 그리고 그 갈조가 생긴 후 또 찾아오는 게 녹조예요. 영양분이 많고 일조량이 많으면 그렇게 생기는 ..
새로운 산호를 데려다 놓고 몇일 지켜보니 좀 더 있어도 될거 같아 또 데리러 갑니다 ^^; 산호는 바이오로드(생물 밀집도)에 직접적인 큰 영향이 없으므로 산호가 과밀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작단계의 수조라서 과밀 근처도 못간 상태이니 봉달 고고고~~~ 이번엔 수족관에서 사는게 아니라 개인이 내놓은 산호들이예요. 직접 키우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키우던 산호나 물고기를 판매하시는 분들이 많죠. 산호는 보통 가격대가 많이 높다보니 개인간 거래도 많습니다. 오늘 데려올 산호는 초보가 키우기에 무난한 편이라고 했어요. 이렇게 보니까 어색하네요. 하나씩 비닐에 담아 주셨어요. 연두색 사탕 두개가 얹혀 있는 걸로 보이는 왼쪽 산호는 캔디라고 부릅니다. 푸른 조명 빛에서 형광색을 예쁘게 보여줍니다..
수조 세팅이 끝나고 첫 해수어도 입수를 시켰어요. 이제 수조에 조명을 달아봅니다. 사실 해수어만 키우면 조명 필요 없습니다. 미관상 예쁜 색깔의 아무 조명이나 다시면 됩니다. 없으면 책상용 스탠드를 쓰셔도 상관없어요. ^^ 하지만, 산호를 키우시고 싶으면 반드시 조명이 필요해요. 산호는 폴립(Polyp)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촉수를 사용해 동물성 플랑크톤을 잡아 먹으며 성장한답니다. 하지만, 촉수를 사용해 플랑크톤을 먹는데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부족한 영양분을 '주산셀러(Zooxanthellae)'라는 편모조류와 공생하며 얻습니다. 주산셀러는 산호의 폴립에 자리 잡고 천적으로부터 보호 받는 대신 광합성을 통해 생산한 영양분을 산호에게 공급하는 거죠. 산호와 공생하는 주산셀러를 위해 조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