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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기

여행자의 길잡이 별자리

해피호냥 2020. 4. 21. 15:21

어렸을 적엔 시골 외갓댁에 가면 마당 위 평상에 누워 은하수를 본 기억이 많습니다.

서울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시골에선 꽤 잘 보였었거든요. 요즘은 은하수는 고사하고 별도 보기가 너무 어렵네요. 어쩌다 눈에 보이는 것도 인공위성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사진은 필리핀의 한 섬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별자리는 모르겠어요..




천문학에서는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을 별이라 하며, 항성의 빛을 반사하여 빛이 나는 행성·위성·혜성 등과 구별하고 있습니다. 항성은 그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편의상 별자리를 만들어 그 위치를 나타내지만 사실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은하계는 약 1000억 개의 항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별의 밝기는 등급(等級:magnitude)으로 나타냅니다. 고대 그리스의 히파르코스는 별을 맨눈으로 보고 밝은 순으로 1등성·2등성·3등성 등으로 등급을 매겼고, 가장 어두운 별을 6등성으로 정했습니다. 훗날 1등성의 밝기는 6등성의 약 100배임이 알려졌으며, 보통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한계는 6등성이지만, 망원경을 쓰면 더 어두운 7등~9등의 별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1등성보다 2.512배 밝은 별은 0등성이 되고, 이보다 2.512배 밝은 별은 -1등성이 됩니다.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항성인 시리우스는 -1.5등, 태양은 -26.7등, 보름달은 약 -12.5등이라네요. 그러니까 태양은 맨 눈으로 볼 수 없는 정도의 밝기인 거지요. 전체 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6등성까지는 대략 6,000개에 이르른다고 합니다. 그중 반은 지평선 아래에 있고, 지평선 근방의 것들은 지구대기의 영향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맨눈으로 한번에 볼 수 있는 별의 수는 약 2,000개 정도라는데 그것도 적지는 않은 것 같아요.


별들이 반짝이게 보이는 이유는, 지구대기의 밀도가 고르지 못하고 이에 따라 굴절률이 달라지게 되는데, 지구대기를 지나는 별빛이 상하좌우로 약간씩 굴절되기 때문에 우리 눈에 반짝거리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 있는 행성들은 반짝거리지 않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별은 저마다 파란색에서 붉은색 사이에 해당하는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네요. 별의 색깔은 곧 그 별의 표면온도를 나타내는데, 온도로써 별을 분류하는 데는 O형/B형/A형/F형/G형/K형/M형 일곱 가지 분광형(分光型)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태양은 표면온도가 약 6,000℃인 노란색이므로 G형 별에 속합니다.


별의 종류는 별의 크기(또는 그 진화의 정도)에 따라 정해지기도 한대요. 이를테면, 주계열(主系列)의 별과 거성(巨星), 초거성(超巨星), 백색왜성(白色矮星), 중성자별(中性子星), 블랙홀(black hole) 등 입니다. 이 여러 종류의 별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별은 주계열의 별들이고, 가장 나이 많고 진화된 별은 백색왜성, 중성자별, 블랙홀 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별은 지름이 태양의 200배가 넘는 초거성인 데, 중성자별과 블랙홀은 지름이 불과 20㎞ 정도에 불과한 가장 작은 별들이래요. 블랙홀은 엄청 거대한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봅니다.


별자리는 옛날에는 여행자와 항해자의 길잡이였고, 오늘날에는 천문학자들의 별하늘의 지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제천문연맹(IAU)이 1928년 총회에서 별자리의 계통을 정리하여 공인한 88개의 별자리가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은 저마다 거리와 밝기가 다른 별인데, 너무 먼 곳에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의 시선방향에 따라 같은 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예요. 그리고 별은 정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십-수백 km/s의 빠른 속도로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별들이 너무 멀리 있기 때문에 그 움직임이 눈에 띄게 관측되지 않는 거랍니다. 따라서 고대에 별자리가 정해진 이후 현재까지 거의 별자리의 모습은 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별의 운동은 2천 년 정도의 세월에도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오랜 세월 예를 들어 20만 년 정도의 세월이 흐르면 하늘의 모든 별자리들이 그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겠지요.


한국은 북반구 중위도에 있으므로 천구 북극 근처의 별들은 1년 내내, 또 밤 동안 어느 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별들을 주극성(周極星)이라 하며, 카시오페이아, 기린, 살쾡이, 큰곰, 작은곰, 용, 세페우스 자리 등의 별들이 이에 속합니다. 주극성들은 살펴보면 북극성을 중심으로 일주운동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그 밖의 북극에서 멀리 떨어진 별자리들, 즉 우리의 머리 위를 지나는 별자리나 남쪽하늘을 지나는 별자리들은 계절에 따라 지평선 위에 보이거나 그 밑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거나 하게 됩니다. 


도시에서는 특히나 별을 보기가 많이 어려워졌어요.

천문대라도 한번 구경 가봐야겠습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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