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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인 '2020 CES'가 열렸습니다.

전시회에는 다양한 기술들이 전시가 되는데 그중 자동차 회사들의 부스도 있고요.

현대자동차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는 우버와 함께 개발한 실물 크기의 ‘개인용 비행체‘를 전시했다고 합니다.

 

한동안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내세워왔던 것은 자율주행 기술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기술적인 문제도 빨리 발전이 되지 않은 상태인 거죠.

그 와중에 현대차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들고 나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비전을 공개합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가 뭘까요? UAM 은 Urban Air Mobility 의 약자랍니다. 이미 차고 넘치는 지상의 교통 혼잡은 더 이상 해결 방법이 어려운 상태라, 새로운 대안으로 지상이 아닌 하늘을 날아다니는 교통수단을 고민하게 되었고, 그게 바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입니다.

 

 

30~50km 정도의 이동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 서비스가 될 거라고 해요.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73분(도로 34km) 걸리는 거리를 12분(직선거리 27km) 이면 도착 가능하답니다.

버스나 철도등과도 연계해 환승시간도 최소화시킬 예정이고, 기존 헬기와 유사한 경로와 고도이지만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없고 소음도 적어 친환경적인 미래 교통수단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 바로 드론 택시, 드론 택배서비스입니다.

며칠 전 뉴스에서 미래 신산업인 도심 항공교통을 육성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답니다. 드론을 통한 항공 교통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미인가 봅니다.

 

택시 상용화 초기에는 40km (인천공항에서 여의도 정도 거리) 기준으로 11만 원 정도로 모범택시보다 비싼 수준이지만 시장이 확대되면 2만 원 수준으로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해요.

우선은 안전 문제를 고려해서, 드론을 이용한 화물 운송부터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고 그를 위한 특별법도 제정할 거고요. 도심 항공 교통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는 운송면허나 보험제도 등도 필요하게 되겠죠.

 

 

이 큰 계획이 빛을 보려면 소재나 부품, 인공지능 기술등 첨단 기술이 집약될 거고 안전문제에 예민한 특성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기술 발전이 있어야 할 테니, 그런 면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한가 봐요. 항공기술을 가진 항공업계와, 실제 대규모 양산이 가능한 자동차업계, 우버 같은 서비스 업계까지, 다들 개발에 투자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기체 개발 위주로 먼저 진행중인데 새로운 분야인 만큼. 안전기준과 인증에 시간이 필요할 터라 최초 상용화는 2025년쯤, 본격적인 시기는 2030년~2035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답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찾아본 건 단순한 호기심이었답니다.

드론 택시라는데. 드론? 그 작은 드론이 사람을 어떻게 옮기지? 사람을 매달고 날아가나?

그게 가장 궁금했어요.

그래서 찾다보니 그 드론이라는 것이 작은 비행기 사이즈더군요.

 

이제 정말 영화에서 보던 하늘을 날아다니는 차가 나올 시기가 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자율주행도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이니 실제로 드론 택시와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실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 현실에서도 가능해질 시기가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사진. 한겨레신문, 조선일보(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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