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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시안 호텔이 있는 타이파 지역에서 다리를 타고 넘어가면 마카오 반도죠.

마카오의 유명한 관광지중 세나도 광장이나, 성 바울 성당, 몬테 요새 같은 관광지는 마카오 반도에 있답니다.

그래서 아침 든든하게 먹고서  세나도 광장을 찾아 갑니다.

 

밤에 탈 페리가 마카오 반도 쪽이라 아예 캐리어를 다 챙겨갈까 했는데 짐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았어요.

마카오는 호텔에 보통 카지노가 있어서 카지노 이용객을 위해 짐 보관을 해주긴 하는데 짐 들고 찾아다니기도 수월하지 않을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타이파 지역은 호텔들이 덜 야박한데 반도 쪽은 좀 야박하다고 들었어요. ㅎㅎ

그래서 그냥 베네시안 호텔에 짐 맡겨놓고 다녀왔어요.

 

마카오는 셔틀만 잘 타고 다니면 따로 교통비가 들지 않을 정도예요. 물론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는 있죠.

시간이 촉박하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게 맞는 거고요.

우린 여기저기 구경삼아 돌아다니기 때문에 셔틀을 타기로 했어요.

 

세나도 광장으로 가는 셔틀은 COD(시티 오브 드림)에서 탈 수 있는데 베네시안 호텔에서 길 건너면 바로 COD랍니다.

근데 셔틀을 베네시안에서부터 타면 빙글빙글 돌아서 한참을 가야 해서 COD까지 그냥 걸어가기로 했답니다.

 

 

베네시안 호텔 메인 로비 밖으로 나왔어요.  날씨가 흐려 보이죠? 아닙니다. 해가 쨍했어요. 역광이라 그래요..

 

 

이글이글하는 더위에 양산과 선글라스가 없으면 길바닥에 눌어붙어 버릴 거 같았어요.

횡단보도 건너자마자 돌아서서 찍은 사진이에요. 뒤돌아서면 바로 COD랍니다.

 

 

COD, 시티 오브 드림이에요. 그 잠깐도 어찌나 덥던지 건물까지 뛰어갈 뻔했어요.

저 안으로 들어가 셔틀버스 타는 곳을 찾아가면 됩니다.

 

 

여기 콘셉트는 용인지.. 조명 색이 바뀌는데 좀 심난하게 생긴 느낌이..

 

 

셔틀버스 타는 곳 앞에 있는 건데 용보단 괜찮네요. 그래서 찍어줍니다.

 

 

셔틀 타고 대교를 건너 마카오 반도로 넘어가고 있어요.

저 앞에 마카오 타워가 보이고 가운데쯤 그랜드 리스모아 호텔이 보이네요.

마카오는 호텔 모양 몇 개를 기억하면 대략 위치 파악될 거 같아요. ㅎㅎ  멀리서도 잘 보이거든요.

 

 

저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그랜드 리스모아 호텔 이랍니다.

모양이 독특해서 눈에 잘 띄기도 하고 유명하기도 하고요.

이제 셔틀 내릴 곳이 다와 가는 거 같아요.

 

 

셔틀버스는 그랜드 엠퍼러 호텔 앞쪽에서 내려줬어요.

셔틀버스들 서는 장소가 쭉~ 늘어서 있고 정해진 자리가 있었어요.

우리가 탄 셔틀은 거의 끝쪽이 자리였답니다. 호텔 돌아갈 때도 같은 자리에서 타기 때문에 기억하기 쉬워요.

어느 셔틀을 타는지만 확인하면 되는 거죠.

대신 사람이 많으면 한 번에 타지 못하고 기다려야 할 수 있어요.

 

 

호텔 앞에 서있었어요. 타보고 싶게 생겼죠.

 

 

* 화장실 Tip

 

세나도 광장은 사람이 많을 것 같아 화장실을 들렀다 가고 싶어서 호텔로 들어갔어요.

근데 야박하게도 호텔 로비 화장실 문이 잠겨 있더라고요.  숙박객한테만 열어주는 모양이에요. 데스크에 문의하면 알려줄지는 모르겠네요.

오만 사람이 다 드나드니 그런 모양인데 그래도 좀 그랬어요..

결국 그 옆 백화점으로 들어가서 화장실 다녀왔습니다. 백화점이라 사람 많더라고요... 타이밍 잘못 맞추면 정말 많아요.

 

 

세나도 광장은 지도에서 본 걸로는 셔틀 내려서 그랜드 엠퍼러 호텔 앞 오른편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사거리에서 왼편으로 직진이었던 거 같아요. 어려운 거 같으신가요?  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다닙니다. 따라가면 됩니다.

 

 

사람들 많아요. 다 관광객이에요. ㅎㅎ 길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저~ 앞에 민트색 건물이 있는 곳쯤이 세나도 광장이랍니다.

길이 꽤 넓은 편이고 무단횡단 못하게 펜스들이 있어서 깨끗한 편이에요.

 

 

불 켜지면 나름 예쁠 거 같은 길이네요.

 

 

드디어 세나도 광장 도착했어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사람은 많아요. 
그리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도 엄청 많답니다. ^^

 

차가 없어서 그건 좋았던 거 같아요. 

 

 

광장 길을 쭉 들어와 걷다 보면 왼편에 갑자기 성 도미니크 성당이 나타납니다.

노란 성당이라 그냥 지나치기도 어려워요.

 

 

유럽 어느 골목의 오래된 건물 느낌이 살포시 나는 것 같아 찍어 봤어요.

 

 

성 바울 성당과 몬테 요새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경사가 어마어마하네요.

저분들은 차 고치는 중이더라고요..

골목이.. 언덕이.. 경사가.. 아후... 숨넘어갈 뻔했어요.. 

 

 

드디어 몬테 요새 도착했어요.

원래는 이 길로 오는 게 아니고 편하게 오는 길이 있답니다.

그런데 지도 대충 봐가며 그냥 가보자~ 하면서 올라오다 보니 다른 길로 온 거예요.

여긴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뒷문이라고 해야 할까요.

 

 

성벽 아래 들어가는 입구예요.

 

 

분위기가 나름 좋더라고요. 이제 요새 위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위쪽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기대앉을 곳도 있고 사방이 보이고요. 

 

 

저 호텔은 어디서나 잘 보입니다. ㅎㅎ

 

 

높은 곳에 있다 보니 마카오가 거의 다 보이는 거 같아요. 

풍경이 또 달라 보이네요. 마카오는 화려한 호텔들만 있을 거 같지만 아닙니다.

 

 

한 바퀴 돌다 보니 성 바울 성당 유적지가 보이네요. 꽤 높이가 차이나네요.

성당 뒷면이 저렇게 되어 있어요.

앞면만 남아 있는 거죠.

저리로 내려갈 거예요. 내려가는 길은 에스컬레이터 타고 편하게 쭉쭉 내려갔어요.

반대로 올라오는 길도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오면 됩니다.

 

 

성 바울 성당 앞으로 내려왔어요. 관광객이라면 이 앞에서 사진 찍어줘야 해요. ^^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 틈에서 우리도 찍었답니다.
밤에 와도 좋다더라고요. 

 

 

광장 계단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에요.

계단이 높지 않아서 걷기 힘들지 않고 경사가 심하지 않은 내리막길이라 슬슬 걸어 산책 겸 좋은 거 같아요.

사람들이 움직이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처음 본 세나도 광장으로 나갈 수 있답니다.

 

 

 

<마카오 반도> 에는요..

1. 세나도 광장, 몬테 요새, 성 바울 성당 유적지, 마카오 타워, 맛집들 많아요.

2. 관광객도 많다 보니 사람에 좀 치이긴 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죠.

3. 세나도 광장은 엄청 크지 않아요. 작은 광장이고 주변 건물들 회랑에 음식점이나 샵들이 있어서 찾는 곳이 있다면 잘 봐야 해요. 

4. 그랜드 엠퍼러 호텔 앞쪽은 셔틀버스가 엄청 많이 섭니다.  호텔 정문 앞이 아니라 인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보여요.

5. 사람이 몰리는 시간엔 셔틀버스를 한 번에 다 탈 수 없어서 좀 기다려야 해요. 더울 땐 좀 힘들죠.

6. 셔틀 내리자마자, 셔틀 타기 전에 화장실을 가려면 백화점 화장실로 가세요. 엄청나게 깨끗하진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7. 호텔에 카지노가 있는 곳들은 짐 보관 문의하면 대부분 가능할 거예요. 하지만 일일이 찾아다녀야 해요.

8. 건물들 마다 음식점, 기념품 가게, 간식들 많으니 중간중간 찾아다니며 먹는 것도 좋아요~

 

 

 

18년 9월 기준입니다. 

 

 

 

 

2020/07/09 - [여행] - 타이파(Taipa) 빌리지 걸어서 산책하기

 

타이파(Taipa) 빌리지 걸어서 산책하기

마카오는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섬, 콜로안섬, 타이파섬과 콜로안섬 사이를 메워 만든 코타이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코타이+콜로안 지역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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