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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아침에 보는 거 오랜만이에요~

 

대부분 밤 비행기를 타다가 밝은 하늘을 만나니 기분이 좋네요.

마카오 우기가 아직 끝나지 않아 출발 전날, 출발 아침에 확인한 일기예보에도 내내 흐림이나 비였습니다.

그래도 우린 여행 때마다 날씨 복이 있었으니 이번에도 괜찮겠지~ 안 괜찮으면 호텔에만 있어야겠다. 생각하며 떠납니다. 

 

간단한 식사도 하고요. 

 

드디어 홍콩 공항 도착했어요. 비가 안 내리네요 ~~ 아. 여기 홍콩이었죠. 마카오가 아닌 거죠.

 

출발 전에 여러 가지 검색을 했었더랍니다.

마카오 직항 페리를 몇 시 거 탈 수 있을지, 사람이 많아 늦어지는 건 아닌지, 할인은 가능한지... 기타 등등

공항에서 마카오로 들어가는 페리는 사실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면 답이 없다길래 일부러 안 했어요.

도착해서 예매할 예정이라 우린 최대한 서둘러서 페리 터미널로 갈 생각이었고 예상대로 라면 2시 15분 워터젯 페리를 타야 많이 늦지 않게 마카오에 도착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그런데 진에어가.. 늦게 출발했어요. 쓰읍.

그래도 엄청나게 늦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이제 페리를 타러 가야 해요.

사진 안내판의 immigration으로 가면 큰일 납니다. Transfer를 따라가야 합니다.

홍콩 공항에서 홍콩으로 나갈 거면 당연히 immigration으로 가야죠. 

 

고민하지 말고 Transfer desks E1, E2를 따라갑니다. 쭉쭉.

 

환승하러 가는 길이예요. 열차를 타고 2번째에 내리면 됩니다. 우린 E1, E2 Transfer desks 방향으로 가는 중이니까요.

아무 생각 없이 다음 역 내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요~ 내릴 뻔했고, 몇 명은 내리는 걸 봤거든요. ㅎㅎㅎ

 

갑자기 나타난 안내 표지판. 당황하지 말고 Mainland/Macau Ferries를 따라 쭉쭉~

 

보이시나요? 친절하게도 페리 환승.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와서 순간 당황했답니다. 같이 움직이던 몇몇 사람들도 다 함께 당황 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E1, E2 가 방향이 다르네요. 어디로 가야 하나???? 

에스컬레이터 올라오자마자, 다 함께 망설이다 몇 명은 E1 방향으로 갔고 우린 그냥 E2 방향으로 향했어요. 

에스컬레이터 올라와서 왼편으로 유턴했는데 이게 다행이었답니다. E2 따라가세요. 아하하하.

좀 걷다 보면 이런 안내판을 만나게 되고요. 저 앞에서 오른편으로 돌면 페리 티켓 매표소가 있답니다.

 

여기가 오른편으로 돌자마자 보이는 곳인데 페리 탑승하는 곳이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페리 티켓 구매하는 곳이 있답니다.

Mainland / Macau Ferries  방향입니다.

 

그리고 사진은 없는데 페리 운행하는 회사가 3개였던 거 같아요.

우린 워터젯이랑 터보젯밖에 모르고 왔는데 하나가 더 있고 안내판이 상당히 부실했어요.

매표소 쪽으로 가자마자 있는 페리 아니고 두 번째가 워터젯, 세 번째가 터보젯이었습니다. 헷갈리면 줄 다시 서야 해요.

어떻게 알았을까요? 우리가 그랬고 한국사람들 몇 명이 더 그랬거든요. ㅎㅎㅎ.

경험이 최고입니다. 

다행히도 서둘러서 줄에 사람이 많지 않아 빨리 살 수 있었는데 역시 1시 10분 터보젯은 시간이 촉박해 못 타고 워터젯으로 구매했어요.

 

티켓 구매 완료했어요. 이제 좀 숨이 쉬어지네요. 한 숨 돌리고 주변 한번 돌아보니 티켓 매표소에 줄이 길어졌네요. 

서두르길 잘한 거 같아요. 

그러고 보니 비행기에서 간단한 기내식을 먹긴 했어도 배가 살짝 고팠습니다.

멀리 갈 수는 없어서 근처를 돌아봤는데 식사를 할만한 곳이 한 군데였어요. 

 

일죽면.

오빠가 배고프다 해서 먹을만한 곳을 찾는데 여기 거의 독과점인가 봅니다. 

다른 음식점을 근처에서 못 찾았어요. 앉을자리도 없고요.. 요즘은 좀 달라졌으려나요?

간신히 합석 자리 하나 차지하고 앉아서,  페리 탈 거니까 1개만 시켜 같이 먹자 하고 아무거나 주문했어요.

뭔진 모르겠는데 새우 완탕 있는 거 같고 중국차가 쓰여있길래 주문했다네요.

 

주문한 메뉴예요. 티는 재스민 티였고요. 국물은 새우 완탕이었어요. 면은 볶음면 같았고 짭짤하면서 맛있었답니다.

특히 새우 완탕이~ 어우~. 좋더라고요. 여기 새우 완탕 맛집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차를 좋아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저 재스민 티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먹고 조금 쉬다가 이제 페리 타러 갈 시간입니다.

 

보딩 하는 곳으로 내려오면 또 기차를 타고 페리 타러 이동합니다. 스카이 피어라고 부릅니다. 

 

게이트가 몇 번이라고 얘긴 해줬던 거 같은데 도착해서 변경되는 경우도 있대서 눈에 힘을 주고 열심히 찾으면서 걸었어요.  코타이 워터젯이에요. 생각보다 크네요. 

 

저 게이트 들어가면 그토록 기다리던 페리를 탈 수 있게 됩니다.

 

페리 좌석이 일등석 아닌데도 꽤 편했어요. 우리 자리는 창가로 주셨네요.

올 때는 터보젯을 타서 비교가 되던데 워터젯 좌석이 더 좋았어요.

 

이제 70분만 가면 마카오랍니다. 멀미했다는 사람이 많아서 배 타기 전에 멀미를 살짝 걱정했는데

별 걱정 없이 타고 내렸어요. 멀미할 정도는 아니던데 아무래도 개인 차가 있긴 할 거예요.

 

 

긴장할 수밖에 없었던 홍콩 공항에서 마카오 페리 타기는 이렇게 성공했습니다.

 

 

 


<홍콩 공항 to 마카오 > 페리는요..

1. 항공편 연착이 있을 수 있으니 도착한 후 사는 게 마음 편합니다.

2. 일반석과 일등석이 있습니다. 일등석은 본 적이 없지만 일반석으로 충분한 거 같아요.

3. 홍콩 공항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시간에 따라 코타이젯이나 터보젯 중 결정해서 타면 됩니다.

4. 공항 내에 페리 타러 가는 길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립니다. 빠듯하게 움직이시면 뛰어야 할 수도 있어요. ㅎㅎ

5. E1 아니고 E2 방향입니다. ​

 

 

 

2018년 9월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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